개인 소비자를 위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
장점 : 마우스 패드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사용 가능.
단점 : 전체적으로 무거워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
로지텍에서 선보인 Anywhere Mouse MX는 Anywhere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광마우스 경우 대리석이나 유리 같은 고광택 표면에서는 제품 사용이 불가능했다.
대리석은 물론 유리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로지텍이 이번에 선보인 Anywhere Mouse MX는 ‘다크필드 레이저 트래킹(Logitech Darkfield Laser Tracking)’이라는 독자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마우스가 작동하지 못했던 유리, 화강암 등의 고광택 표면에서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MS가 말하는 ‘블루트랙’ 기술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Anywhere Mouse MX는 유리판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 사용만 가능하다.
단, 유리에서의 사용은 일반 마우스 패드만큼의 성능은 아니다.
테스트 결과 실제로도 유리판에서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사용이 가능할 뿐 일반적인 마우스패드에서의 사용감도와는 비교하기 힘들었다. 유리판에서는 조금씩 둔감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마치 dpi가 떨어지는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둔감한 느낌을 받았다. 아직은 유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Anywhere Mouse MX의 외형은 노트북 사용자들로 하여금 많은 인기를 누렸던 Nano Cordless Laser와 많이 닮아 있다. 누가 봐도 이것은 이전 작의 인기를 등에 업은 차세대 모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다.
전작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마우스 버튼의 위치 바뀌었다는 것.
4번, 5번 마우스버튼의 위치에 주목
비교해보면 먼저 가장 큰 변화는 4번, 5번 마우스 버튼의 위치다. Nano Cordless Laser의 4번, 5번 버튼은 왼쪽 마우스 측면에 마련해두어 집게손가락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반면, Anywhere Mouse MX는 일반적인 마우스들과 같이 엄지손가락이 조절하기 쉬운 위치에 마련되어 있다. 이는 사용자마다 차이점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장단점을 가리기는 힘든 부분이다.
배터리의 차이가 전체적인 무게의 차이를 만들어 냈다.
AA 사이즈 마우스를 사용해 무게감이 있다.
또, Anywhere Mouse MX와 Nano Cordless Laser는 사용되는 배터리의 크기가 달라졌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Nano Cordless Laser의 AAA사이즈 배터리 2개가 사용되지만 Anywhere Mouse MX는 AA사이즈 배터리가 2개 사용된다. 이 때문에 본체의 무게는 비슷하면서도 배터리 포함 무게는 크게 차이를 보인다.
모든 것을 종합해본 전체적인 평가는 그리 나쁘지 않다. 트래킹 기술이 좋아져 보다 미세한 조절을 가능하고 무거운 무게 감은 미세한 작업을 하는 사용자에게는 장점이 된다. 하지만 장시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오히려 손목의 피로를 배가 시키기 때문에 단점이 될 수 있다.
에누리닷컴 미디어팀 정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