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r Timeline 3810TG 사용후기 - 에누리 쇼핑지식 리뷰

에이서 3810TG 구매과정&후 및 사용후기(사진첨부)

Ⅰ. 구매과정&후

넷북을 사려던 마음으로 시작해 이것 저것 둘러보던 중 울트라씬이라는 것과 에이서라는 브랜드도 처음 알게 되었다.

(LG, 삼성 등을 제외한 다른 여타 브랜드도 마찬가지)

나는 컴퓨터에 관해서 정말 몰랐고 이쪽 방면엔 문외한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2주간 내게 맞는 제품,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들을 선별해서 찾아내려고 고단히 노력했다.
알아본 결과 각 브랜드마다 장단점이 있었고, 그 제품의 일부 특성이 자기 필요성에 의해서 그 만족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가령, 제품의 성능보다는 휴대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디자인이 간결해도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을 중시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에이서 제품이 심플하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없다.
내가 구매한 3810TG제품 또한 13.3인치의 크기로, 여대생들이 좋아할만한 11인치대의 넷북보다 귀엽거나하진 않다.

처음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넷북으로 알아보았으나, 구매의 주목적이 인터넷 강의 수강과 오피스 작업(엑셀, 파워포인트)등 넷북으로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울트라씬 제품을 선별했다.

1. 해상도 및 화면크기
작은 화면에 큰 해상도는 눈에 피로감을 줄 것 같았기에 12인치 이상 13인치 이하로 생각했다.
역시 받아보니 13인치로 사길 잘한듯 싶다. 그냥 데스크탑용 모니터를 보다가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13인치의 이 해상도도 조금 작게 느껴졌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휴대용의 마지노선 크기라고 생각한다.
또한 화면의 질이 떨어진다거나 불량화소가 몇몇 있다고는 하는데, 내가 받은 제품은 다행히도 그런 문제없이 깨끗했다.

2. 무게
12인치 이상으로 생각해두었기에 휴대성면에서 고려했을 때, 맥시멈 2KG로 가벼울수록 더 좋은 점수를 주었다.
13.3인치의 크기인데도 1.6KG.
여자인 내가 잠깐 들었을 때 생각외로 들만했지만, 가지고다니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 이상의 무게는 들고다니기에 불편할 듯 싶다.그리고 이정도 크기의 노트북이라면 가방보다는 파우치가 사용하기에 더 편할 듯 싶다.

3. 배터리 시간
나는 주로 독서실이나 도서관에서 사용할 것이기에 전원공급의 문제는 크게 염두에 두진 않았지만 최소 6CELL이어야 어디서든 불편없이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카페에서보니, 어떤 분은 절전모드로 해놓고 화면의 밝기는 높여 사용한다고 하는데, 괜찮은 방법같다.

4. 소음
카페에서보면 드르륵하는 팬돌아가는 소리, 하드긁는 소리 등 소음문제로 불편을 겪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은 초기 부품 불량으로 인해서 그런 것 같다.
소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귀에 가까이 대야 겨우 들리는 바람소리정도다.
독서실에서 주로 사용할 것이고, 피해를 줄만한 소리는 아니기에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단, 키보드는 반드시 스킨을 깔고 써야 소리가 확실히 줄어든다.

5. 기타
1) AS
이 AS문제가 에이서 제품을 구매함에 있어 가장 장애가 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야반도주라든지 먹튀라는 이미지가 에이서라는 기업의 이미지를 깎아먹으면서 소비자의 구매에 매우 불안함을 안겨주고 있는데, 이 문제에 관해선 에이서측이 작년엔 자발적 전량리콜을 하는 등 이미지 만회를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기업 입장에서 분명 반성하고 노력해야할 문제다.
당연히 제품에 처음부터 발생한 문제는 완벽히 고치도록 하고 말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는 고장나면 에이에스는 잘 받아본적이 없다.
처음부터 고장나지 않는 이상 개인적으로 이런 제품의 경우 3~4년만 써도 충분히 제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써온 MP3, PMP, 컴퓨터까지 모두 그래왔고 아무래도 3~4년 후엔 새로운 제품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농후하다.
동생의 유명 S사 PMP도 3년전에 샀지만 화면이 깨지는 문제로 에이에스만 비싼 돈주고 4번 받았다가 지금은 구석에 박혀있는 신세다.
제품의 성능이나 외관의 디자인은 계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신제품은 줄기차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건 개개인이 어떻게 쓰고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달린 문제이기에, 제품을 오래 에이에스 받으며 사용하고 싶거나,
AS가 불안하고 걱정되는사람은 그에 맞는 선택을 하고 그에 합당한 메이커값을 더 지불하면 될 것 같다.

2) 가격
제품은 지마켓에서 백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구매했다.
비싼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정도 스펙에 무게, 깨끗한 디자인 등, 나머지 부분이 모두 충족된다고 생각되서
만족하고 있다.
나는 사은품에 마우스가 없는 줄 알고 구매했는데, 또 딸려와서 그냥 동생에게 주었다.
솔직히 최신 넷북, 울트라씬도 최소 5,60만원대부터 내가 구매한 1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필요로하는 성능과 크기도 중요하지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80만원대의 제품들도 꽤 괜찮은 것 같다.

3) 구매후기
나는 다*와, 에*리등에서 제품의 스펙을 보고 비교한 뒤, 사람들이 작성해 놓은 구매후기를 보고 결정했다.
개인적으로 끌리는 제품이 있었지만 말이다.(디자인때문에)
회사가 "이 제품 좋아요"하고 외치는 말보단 주위의 일반 사람들이 하는 말들이 더 신뢰감있게 다가오는 심리적 효과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와 같은 입장에 나와 같은 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의 말은 확실히 구매에 있어 더 확실한 결정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믿고 안믿고는 개인의 자유지만 내가 제품을 구매하고 사면서 직면하게 될 문제들과 그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합리적인 대처도 미리 알 수 있는 등 여러모로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능이야 앞서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후기에도 볼 수 있듯이 SU7300(4100과 별차이 없다고들하지만),
HD4330, DDR3에 6셀배터리로 생각보다 긴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등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지금이야 솔직히 이 제품을 오래쓴 것이 아니기에 단점을 못볼 수도 있겠지만, 이정도 스펙이라면 여태껏 앞에 언급한 소음이나 배터리시간, 무게 등 굵직굵직한 문제들이 말썽부리지 않는다면 나머지 것들은 장점이 단점을 모두 상쇄시킬 만큼 만족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Ⅱ. 사용기

1. 배송상자의 포장을 뜯고 나온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