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으로서, 그리고 학교 기숙사생으로서 그 동안 개인 컴퓨터를 가지고 있지 못해 상당히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항상 노트북 한 대만 있었으면...노래를 부르다가 누군가로부터 약간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서
드디어 소유하게 된 것이 Timeline 3810TG.
사실 인터넷과 문서작업만 잘되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해왔지만
막상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래저래 검색을 해보니 눈이 높아져 고사양의 그래픽카드까지도 신경 쓰게 되었다.
이렇게 거의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여러 가격비교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가격대비 최고 성능 그리고 본인의 최고 맞춤 상품을 구입하게 위해 소비했다.
그러던 중 내 눈은 사로잡은 노트북이 바로 이 제품.
가격대비 성능은 물론이거니와 크기와 무게 등 내가 바라던 노트북으로서의 기능은 모두 가지고 있었기에
주머니 사정은 조금은 빠듯했지만 과감하게 질러버렸다.
ACER Aspire Timeline 3810TG Enermax
인텔 / 코어2듀오 / SU7300 (1.3GHz) / LED 백라이트 / 13.3인치 / 1366x768 / 320GB / 4GB DDR3 / 옵션(선택사항) / 64 비트 / 7 홈프리미엄 / AMD(ATI) / 인텔 / 라데온 HD4330 / GMA 4500MHD / 듀얼 그래픽 / 512MB GDDR3 / 1.7Kg / 9cell / 1Gbps 유선랜 / 802.11n 무선랜 / HDMI / D-SUB / 웹캠 / 블루투스 / 멀티 리더기 / 울트라씬 / 색상: 그레이
처음 제품을 받아보았을 때 겹겹이 고급스럽게 싸여 있는 포장상태에 감탄을 하였고,
고급스러운 은빛색상과 검정의 조화 또한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9cell의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1.7kg 밖에 안되는 가벼운 무게와
슬림하여 전공서적 드는 것보다 편리한 디자인이었다.
넷북보다 조금 무거운 무게, 하지만 문서작업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스크린사이즈와 키보드 자판이 만족스러웠다.
전원을 켜 보았을 때,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 컴퓨터가 on 상태인지 조차 의심이 갈 정도였다.
발열량은 높지 않은데 게임을 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미적지근하거나 약간의 온기가 있는 정도.
터치패드 옆에 터치패드 사용 정지 버튼이 있어 따로 마우스를 이용할 경우, 매우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로 문서작업을 하려고 구입한 것이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축구게임이 있어
그 게임을 원활하게 돌리기 위한 욕구가 최종적으로 이 제품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따라서 마땅한 그래픽카드를 선정하는데에 고심을 하였는데
라데온 HD4300정도라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라데온은 외장형 그래픽카드인 반면 기본적으로 내장형 그래픽카드인 GMA4500MHD도 또한 장착되어있다.
구입 초기에 AC 어댑터 삽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을 실행해 보았는데
왠일인지 고사양 라데온 HD4300을 컴퓨터가 인식을 하지 못해 고장난 게 아닌가 싶어 AS센터에 문의를 해 보았다.
이유인즉 배터리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라데온 HD4300은 AC 어댑터를 삽입할 시에만 작동된다고 했다.
9cell 배터리로도 모자라 이런 부분에서도 고효율의 전력에 신경을 쓴 에이서 개발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다.
사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조금 불편해도 전원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가 거의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친구나 주윗 사람들이 9cell 배터리를 보며 혀를 내두르는 것을 보게 될 때면
배터리 또한 좋은 것으로 잘 구입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노트북을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유저로서
제품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게 우스운 일이지만
분명한 것은 본인이 대단히 만족을 하고 있다는 것과 구입에 있어서 일말의 후회도 없다는 점이다.
앞으로 더 사용하면서 지켜볼 일이지만 가격대비 고사양의 컴퓨터 구입을 원하는 이가 있다면 적극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