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년만에 새로 컴퓨터를 맞추게 되어 부품들을 골랐습니다.
가장 먼저 cpu를 골라야 하는데 인텔의 린필드와 AMD의 라나로 최종 후보가 결정됐습니다.
솔직히 저 두제품의 성능차이는 상당히 커서 경합을 벌이는건 좀 웃긴짓이었죠.
결론은 돈좀 더 쓰고 최상의 성능을 추구 하느냐? 혹은 가장 저렴하게 어느정도의 성능을 추구하느냐 ?
두가지 생각에서 고민을 하던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과감하게 라나425를 선택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ACC를 통하여 트리플 코어인 라나를 쿼드코어로 변신 할 수 있다는 정보였죠.
물론 복걸복이고 특히 라나가 변신 확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저는 자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격도 싸고 운좋으면 쿼드로도 변신하는 라나로 구입 했습니다.
난생 처음 새 CPU를 산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저 박스를 보고 흐뭇했습니다.
하얀 배경이 없어 스케치북에 올려놨는데 좀 심하게 싸보이네요..;;
어쨋든 구성품입니다. 기본 쿨러와 설명서 그리고 대망의 CPU!
기본쿨러는 매우 성능이 떨어지고 소음도 심하다는 소문이 많아 봉인 하고 사제 쿨러를 구입 했습니다.
보시라 보시라 쿼드코어로 변신하기 위해 기본적인 조건이 있는데 바로 CPU의 주차가
CACYC로 시작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것때문에 에누리에서 구매할때 판매자에게
리플로 CACYC제품으로 달라고 좀 빌었습니다. 물론 온 답장은 랜덤이다 운에 맡겨라 라는 내용이었지요..
다행히 CACYC 주차 제품으로 왔습니다. 저는 정말 벌써부터 변신에 성공한것 처럼 기분이 좋았지요..
여기서 간단하게 변신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준비물 = CACYC주차로 되는 CPU, ACC기능이 지원돼는 메인보드!
제가 같이 구입한 메인보드는 MSI 770-C45 모델로 ACC기능이 당연히 지원되는 저가형 모델입니다.
먼저 PC조립을 다 한후에 메인보드 CMOS 바이오스에 들어가면 제품마다 차이는 좀 있지만
보통 ACC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부분을 ALL CORE나 PER CORE로 바꿔주고 저장후 재부팅하면 됩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지요..
저는 우선 XP를 설치한뒤 변신을 시도해봤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게도 부팅도 잘되고 윈도우 진입도 잘되고
변신에 성공 했습니다. 혼자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를 좀 친후에 이가격에 쿼드를 얻었다는 뿌듯함을 잠시 가다듬고
윈도우 7 을 설치했습니다.
아....
윈도우 7을 설치 하니.. 부팅이 안됩니다... 블루스크린.. 화면깨짐...전혀 안됩니다..
ACC옵션을 아무리 조절해봐도 안됩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윈도우7 특히 제가 설치한 64비트에서는 변신이 잘 안된답니다...
변신을 포기하느냐 윈도우7을 포기하느냐...
변신도 좋지만 윈도우7을 써보니 너무 좋아서 결국 변신을 포기 하고 윈도우7으로 쓰고 있답니다..
하지만! 쿼드는 못돼도 L3캐시라도 살려보자 라는 마음에 CPU코어를 ACC로 활성화 시킨후
1개의 코어를 죽여봤습니다. 물론 부팅이 돼나 안돼나 하나씩 죽여보면서 테스트해봤습니다.
오오 3번째 코어를 죽이니 부팅이 됩니다. CPU-Z를 통해 드러나는 L3캐시!
네 라나를 라네브(쿼드코어 데네브cpu 에 빗댐)로는 변신을 못해도 라나푸스(프로푸스CPU에 빗댐)
로 변신을 성공 했습니다. 현재는 3.0까지 오버를 한후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능은 정말 좋습니다. 비록 더 좋은 CPU를 써보지 못해서 우물안 개구리일지 모르지만
AMD바톤2500을 사용하던 저에겐 환상적인 성능이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를 원하시는분! 뽑기 운이 좋으신분은 한번 시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