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가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14.5%의 점유율 달성에 나선다.
민인식 캐리어코리아 부사장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효율에 중점을 둔 인버터 에어컨 라인업을 보강해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내수·수출을 합쳐 매출 3500억원을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민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예상 외로 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 사업이 많이 위축됐었다”며 “하지만 올해에는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캐리어는 이에 따라 올해에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시킨 가정용 에어컨 및 수냉식에어컨 등을 전략상품으로 내세워 시장영향력 회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캐리어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3.5% 점유율을 기록했다.
캐리어가 올해 출시하는 2010년형 에어컨은 실내 온도 변화에도 2개의 컴프레서 중 하나가 일시적으로 정지하지 않고, 자동적으로 운전을 변환하는 ‘지속운전기능(Zero Delay Operation)’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010년형 수냉식에어컨은 이미 인천 송도 아시아퍼시픽빌딩 설치가 확정됐다.
국내기업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캐리어가 출시하는 스탠드형 에어컨에 행남자기의 우아하고 동양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캐리어는 오는 3월 31일까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들에 대한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