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부터 유럽과 중남미, 동남아,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세계 최저가 풀터치폰을 내놓는다. 이는 삼성전자가 세계 풀터치폰 저가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노키아와의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 2010’에서 감각적인 디자인의 스타일리쉬 풀터치폰 ‘몬테(Monte)’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본지 1월 28일자 1면 참조
몬테는 이탈리아, 스페인, 포루투칼에서 산(Mountain)으로 일컫는 언어로 ‘향후 풀터치폰 시장을 이끌어 갈 거대한 산이 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몬테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파격적인 컬러를 적용, 감성과 개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몬테는 각종 통신 기능을 강화했다. 3G는 물론 와이파이를 함께 지원해 시공간 제약없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GPS칩을 내장, 구글맵·구글 태깅 등의 위치정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의 SNS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했고 마이크로 블로그와 구글 톡, AIM 등 인스턴트 메신저(IM)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음악 감상에 적합한 3.5파이 이어잭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32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모듈과 얼굴인식, 스마일샷, 앨범 아트 등 최신 카메라 기능을 두루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시기가 한 달가량 남은 만큼 출시가격을 확정짓지 못했다”며 “몬테가 삼성의 히트 풀터치폰 스타와 코비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판매한 휴대폰 2억2700만대 가운데 4600만대를 풀터치폰으로 출시했으며 올해는 1억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