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TV 브랜드 전략을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재편한다.
LG전자는 앞으로 국내에 출시하는 모든 프리미엄 TV 전면에 ‘LG’ 로고를 부착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제품은 프리미엄급 TV를 겨냥한 ‘LG’와 기존에 사용하던 ‘엑스캔버스’ 두 개 제품군으로 나뉜다. 그동안 LG는 해외에 선보이는 제품은 LG 로고를, 국내 제품은 엑스캔버스 로고를 붙여 사용했다. 글로벌 모델은 LG로 단일화하고 국내는 엑스캔버스와 LG로 나눠 프리미엄 제품을 구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LG전자 TV사업을 총괄하는 강신익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에서 프리미엄 TV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최상급 모델을 ‘인피니아’ 시리즈로 이름짓고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 측은 “인피니아 제품 라인 업은 엑스캔버스 대신에 LG 로고를 부착해 명품으로 키우겠다” 며 “마케팅 이름은 인피니아, 제품 로고는 LG로 진행해 기존 엑스캔버스 제품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오늘(24일)부터 TV CF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에 시동을 건다.
LG전자는 올해 초 프리미엄 TV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테두리 폭이 8.5㎜에 불과한 풀(Full) LED 백라이트 방식 LCD TV 등 전략 제품을 인피니아 시리즈로 이름 붙였다. 인피니아는 ‘무한한(Infinite)’과 ‘세상(ia)’ 합성어로 기존 TV에서 경험하지 못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 사용의 자유를 제공한다는 LG전자 제품 철학을 함축하고 있다. 사양과 인치 대에 따라 9500·8500·7500 시리즈 등 세 개 라인 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LG는 이미 CES 2010에서 인피니아 시리즈 대표 제품인 ‘풀 LED 슬림 (모델명 55/47LE950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테두리 폭을 8.5㎜로 줄였고 진화된 잔상 제거 기술인 480Hz 라이브 스캔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480Hz 라이브 스캔 기술은 ‘백라이트 스캐닝’을 통해 1초에 60장인 방송신호를 받아 1초에 480장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기존 영상과 현재 영상이 겹치면서 생기는 잔상의 원인을 없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