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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기반서비스(LBS)

    • 매일경제 로고

    • 2010-03-11

    • 조회 : 588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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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A군은 요즘 부모님과 자동차로 이동할 때마다 아이폰으로 ‘구글 어스’를 이용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둥근 지구에서 내가 있는 위치까지 순식간에 찾아주는 서비스가 신기할 따름이지요. 아이폰, 옴니아, 모토로이 등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우리가 있는 ‘위치 정보’를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LBS:Location-based Service)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LBS는 처음에 군사용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라크전에서 미국이 위치 정보를 참고해 정밀한 타격에 성공하면서 최소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서비스로 인식되기 시작했지요. 점차 교통·환경·치안 등 우리 생활의 공공서비스 영역까지 확장됐고, 지금은 널리 쓰이고 있는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맛집 지도 같은 서비스가 바로 LBS의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들입니다. 구글, 노키아 등 유명한 글로벌 기업들도 LBS와 휴대폰을 결합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하니, 앞으로 LBS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위치기반서비스란 뭔가요?

     

    A:위치기반서비스(LBS)는 이통통신망이나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통해 얻은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무선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LBS가 작동하려면 우선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 속에 이동통신사의 기지국이나 GPS와 연결되는 칩이 내장돼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위치추적 서비스, 공공안전 서비스, 위치기반 정보 서비스 등 나의 위치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는 것입니다. 내비게이션이나 지도서비스가 가능한 휴대폰에는 GPS 칩이 붙어있다고 보면 됩니다.

     

    Q:위치기반서비스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LBS를 활용한 서비스의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크게 개인부문과 공공부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인부문에는 내 위치에 기반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에서 만들어낸 지도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돼 있습니다. 목적지를 스마트폰에 입력하면 교통수단별로 지름길을 알려주고, 밖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때 내 위치가 어디쯤인지 알아볼 수도 있지요. 여러분은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차가 고장나거나 기름이 떨어졌을 때, 또는 외진 곳에 고립됐을 때 보험사에서 내가 있는 곳으로 긴급출동하는 광고를 한번쯤 본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보험사가 우리를 찾을 때 꼭 필요한 것이 LBS입니다. 이처럼 LBS는 내비게이션은 기본이고, 차량관리나 긴급출동 지원에도 다양하게 쓰입니다.

    공공부문의 활용도 역시 넓습니다. 위치정보를 활용해 지역 내 개인에게 공공정보를 제공하는 LBS도 있습니다. 내가 서 있는 지역의 지도, 인구, 교통사고, 범죄 빈도 등 공공정보를 분석해 주는 것이지요. 에스원의 ‘스쿨존’ 안전시스템의 경우,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운전자가 제한 속도를 준수하도록 안내합니다. 자동차가 스쿨존에 들어오면 속도를 줄이라는 메시지가 전송되고 이를 위반한 차량정보는 경찰청에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유엔환경프로그램(UNEP)나 미국 국립공원관리국 등은 구글이 만든 LBS프로그램인 ‘구글어스’를 통해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을 비교해 보거나 국립공원 산책로 안내, 침팬지 서식 정보 등 다채로운 공공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Q:위치기반서비스가 도입되면 생활이 어떻게 달라지나요?

     

    A:LBS가 민간에서 사용된 지 10여 년이 흘렀지만 이제 와서 더 주목받는 이유는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2007년 구글맵 서비스에 연동되는 GPS기능을 내장한 구글폰과 아이폰을 출시했습니다. 노키아도 같은 해 GP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선보였지요. 여러분이 한번쯤 들어보셨을 아이폰, 옴니아, 모토로이 등을 비롯해 앞으로 나올 스마트폰이 LBS와 긴밀하게 결합하면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엄마와 함께 마트에 가더라도 모바일을 통해 내가 쇼핑을 하고 있는 마트에서 어떤 할인행사를 하는지, 어떤 제품을 팔고 있는지를 손 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 의료기관, 주유소, 극장 등이 밀집한 지역에서 어느 주유소가 제일 저렴한지, 주변의 극장은 몇 군데인지를 알려주고 관련 정보를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실 상상력이 뻗어나가는 만큼 기술도 발전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조차 앞으로 어떤 서비스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은 숙제도 있습니다. 내 위치정보가 알려지는 것이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지요. ‘걸어다니는 위치추적기’를 하나씩 들고 다니게 되는 셈이니까요. 철저한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것이 정부와 이동통신사, 제조사 등 관련 기업의 과제입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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