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로 영화 포스터를 촬영하면 예고편 등 영화를 보여준 뒤 네티즌 리뷰, 주변에 위치한 영화관과 남은 좌석수까지 한눈에 알려주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애플리케이션이 국내 처음 등장했다.
물체인식 전문업체 올라웍스(대표 이구환)는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관심 대상에 비추면 다양한 관련정보를 바로 검색해 주는 증강현실 ‘스캔서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카메라에 비춘 상점 정보들을 자동으로 인식해 자동으로 검색하고, 전화번호 및 웹사이트는 물론 길을 안내해준다. 커피숍, 병원, 은행 등 찾고 싶은 곳만 선택해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휴대폰을 땅으로 향하면 주위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레이더 뷰로 전환되고 하늘을 향하면 날씨 정보가 제공된다. 서점에서는 책 표지를 찍어 온라인 서점 최저 판매가격과 비교해 볼 수 있고 음반 CD를 촬영하면 바로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이 회사 류중희 이사는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증강현실은 국내 최초로 구글이 내놓은 고글스와 비교해도 기술적으로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지역정보 및 책, 음반, 영화포스터 이외에도 다양한 검색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캔서치는 LG전자가 2분기에 출시할 안드로이드폰 ‘LG-LU2300’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LG전자는 지난 2월 ‘MWC 2010’에서 증강현실을 기본으로 탑재할 계획을 공개해 언론의 관심을 촉발시켰다. LG-LU2300은 퀄컴 스냅드래곤 1GHz 프로세서와 3.5인치 풀터치스크린, 트랙볼, 스핀패드 등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LG에어싱크가 탑재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다.
스캔서치는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