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이제 휴대폰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됐다. 이처럼 대중화 시대를 맞이한 휴대폰. 그러나 다양한 요금제는 물론이고 시간 당 통화요금이 어떻게 되는지 휴대폰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제대로 알고 쓰기는 쉽지않다. 프리미엄 휴대폰은 이제 냉장고나 LCD TV와 맞먹을 정도다. 통신요금도 월말에 생각지도 못한 규모의 요금 고지서가 날아오기도 한다.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스마트한 사용법을 알아보자.
◇요금 절감, 사용량부터 체크=휴대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요금이다. 통신 전문가들은 본인 사용량에 맞는 적절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통화 형태와 해당 연령층에 속하는 요금제를 알아보고 가장 유리한 요금제로 결정하는 것이 요령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휴대폰 최적 요금 조회 사이트(010.ktoa.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 각 이통사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최적의 요금제를 알려주고 변경도 해준다.
◇뭉치면 싸진다=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는 뭉치면 요금이 줄어드는 할인요금제를 선택하는게 가장 유리하다. 각 이통사별로 관련 요금제가 마련돼 있어 이를 선택할 경우 할인 폭이 절반 이상을 넘어가기도 한다. SK텔레콤의 ‘T끼리’ 요금제는 장기간 사용자끼리 선택하면 통화료가 50% 할인되며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이면 65∼80%까지 할인된다. 학교 친구간 가입하는 ‘TTL 학교끼리’, ‘팅(ting) 학교끼리’가 있으며 여성 단짝친구끼리 가입하는 ‘그녀들의 T타임 요금제’도 유용하다.
KT는 가족, 친구, 지인을 6명까지 묶는 ‘쇼(SHOW) 지정번호 할인 요금제’가 있으며 자녀들과 함께 할인받는 ‘쇼 맘앤키드 요금’, 연인간에 가능한 ‘쇼커플요금’ 등이 있다.
통합LG텔레콤도 같은 가입자간 통화가 많을 경우 ‘망내무료 표준·프리미엄’에 가입해 월 20시간 무료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으며 2인∼7인까지 가족 고객에게 1년 동안 두번 요금 전책을 할인해주는 ‘가족 사랑 할인’도 운영하고 있다. 또, 연인끼리 가입하는 ‘커플사랑(기본료 2만원)’에 가입하면 502분 무료음성통화에서부터 커플 심야 통화, 문자, MMS 무제한 무료도 가능하다.
◇비싼 휴대폰 귀하게 쓰세요=제주전파관리소가 내놓은 ‘통신이용 길잡이’에는 고가의 휴대폰을 오랜동안 사용할 수 있는 비법들이 제시돼 있다. 우선, 장시간 통화권을 벗어날 경우, 전력소모가 많아져 전원을 꺼두는게 유리하다. 휴대폰은 되도록 금속류와 같이 넣고 다니지 않는게 깨끗하고 오래쓰는 방법 중에 하나다. 또한 배터리를 보관할 때 금속 단자 부분이 다른 금속물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휴대폰이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부품의 손상을 막기 위해 전원을 켜지 않는게 중요하다. 배터리를 분리해 잘 말린다음 AS센터에서 수리를 요청해야 하며 배터리가 바닷물이나 더러운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즉시 휴대폰 본체에서 분리해 깨끗한 물에 1분 정도 담궜다가 수리를 요청하는게 요령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