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볼보의 중형 SUV XC60이 오는 2024년 세대교체에 나선다. 맏형 XC90처럼 새 네이밍 전략 아래 차명을 바꾸고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48V 가솔린 엔진 등을 탑재한다.
11일(현지 시각) 모터어서리티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2024년 3세대 XC60 출시, 이듬해인 2025년에는 전기차 버전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또한 ’엠블라’로 명명된 신형 XC90과 같이 3세대부터는 더 이상 XC60의 이름을 쓰지 않는다.
지리자동차와 볼보, 폴스타가 공동 개발한 전동화 전용 플랫폼, SPA2 아래 설계중인 신차는 지난해 선보인 콘셉트카 리차지(Recharge)의 디자인 일부를 받아들인다. 도심형 SUV 스타일을 살린 현재보다 키를 낮추고 길이를 늘려 왜건에 가까운 생김새로 겉모습도 바뀔 예정이다.
볼보에 따르면 새 플랫폼은 전동화 전용으로 설계된 섀시에도 불구하고 기존 내연기관 파워트레인도 동시에 품을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판매의 약 6.5%만을 차지한 낮은 전기차의 비중을 고려할 때 당분간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싣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해진다.
볼보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이후 2030년 완전한 전기차 제조사로 전환하고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포기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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