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조지아주가 지역 내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현지언론들은 네자릿수대 일자리 창출 효과와 친환경 전기차 생산을 통한 경제 발전 등을 기대하고 있다.
20일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 일정 중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에 70억달러(한화 약 8조855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0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수천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약속한 한국의 기술 및 제조업 지도자들과 접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지아 주정부는 항구도시 사바나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특별 경제 발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서 현대차의 조지아주 투자안이 공식화될 전망이다.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이 2021년 5월 브라이언 카운티 내 2284에이커(약 924만㎡)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를 매입했는데,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당 부지를 활용한 제조업 유치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이 2021년 5월 브라이언 카운티 내 2284에이커(약 924만㎡)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를 매입했는데,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당 부지를 활용한 제조업 유치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들은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새 공장을 건설하면 85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생산 차종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7과 기아 EV9 등을 지목했다. AP통신 등은 현대차가 조지아 공장서 전기차 외에 내연기관차도 일부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오닉 7은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공개됐던 콘셉트카 세븐(7)을 기반으로 한 준대형~대형 전기 SUV다. EV9 역시 지난해 LA오토쇼에서 공개된 동명의 콘셉트카의 양산형으로 준대형급 전기 SUV다. 두 차 모두 양산시점이 2024~2025년으로 예정돼있어 ‘큰 차’를 선호하는 북미 소비자들을 겨냥한 현지 생산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서 전기차 생산을 위해 74억달러(약 9조36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yomun@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