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아우디가 RS4 아반트, RS5, RS5 스포트백의 주행성능을 향상시킬 컴페티션(Competition) 패키지를 공개했다. 단단해진 서스펜션, 최고속도 290㎞/h를 돌파하는 고성능 파워트레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갖춰 BMW M, 메르세데스-AMG 등짝을 겨눈다.
기존 RS 버전보다 화끈한 달리기 성능을 위해 마련된 컴페티션 패키지는 고성능 왜건 RS4와 쿠페 RS5, 4도어 쿠페 RS5 스포트백을 위해 준비됐다. 공격적인 겉모습은 컴패티션 패키지로 더욱 표독스러워졌다.
막힌 곳 없이 모든 숨구멍을 뚫어놓은 그릴과 범퍼를 시작으로 휠 하우스를 가득 채운 20인치 전용 휠, 고속 주행 시 다운포스 향상을 꾀하는 디퓨저와 리어 스포일러 등은 모두 모터스포츠와 풍동테스트를 통해 얻은 결과물이다.
실내도 나파가죽, 알칸타라, 카본 및 알루미늄 트림 등을 통해 스포츠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검정바탕의 붉은 스티칭으로 마무리된 실내는 전 좌석 스포츠 시트가 기본이며, 로고와 사이드미러, 사이드 플랩, 도어 씰 등 눈에 띄지 않는 곳까지 모두 탄소섬유로 교체했다.
엔진 아래에는 V6 2.9ℓ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1.2㎏f·m의 힘은 변속시간을 단축한 8단 변속기를 거쳐 네바퀴로 전달된다. 0→100㎞/h까지 가속시간은 RS4 아반트가 3.9초, RS5와 RS5 스포트백은 이보다 0.1초 빠른 3.8초다.
컴페티션 패키지를 통해 10㎜ 키가 낮아진 서스펜션은 플러스 사양에서 더욱 단단히 조여진다. 스프링과 3단계 조절이 가능한 댐퍼, 비틀림 강성이 높아진 스테빌라이저 등은 고속주행과 코너링 시 차체를 더욱 안정적으로 붙든다.
아우디는 기존 RS 라인업에 추가된 컴패티션 패키지의 가격을 7875유로(한화 약 1050만원)로 책정했다. 플러스 패키지 추가 시 가격은 1만1875유로(약 1600만원)로 뛰어 오른다.
shlim@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