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모델명:SHW-M1001S)의 출시가 다음달로 연기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의 출시를 사실상 다음달로 연기했다. 앞서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올 2월 `애니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해당 제품을 공개하고 빠르면 2월 말이나 늦어도 3월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연기 이유에 대해 "한국 시장에 맞춰 특화된 서비스를 대거 탑재한 고사양 스마트폰인 만큼 제품 성능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며 "빨리 출시하는 것보다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제품을 내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이미 모토로라 모토로이와 LG전자 안드로원 두 종의 안드로이드폰이 이미 나와 있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 되지 않을 채 나왔거나 안드로이드 구형 OS가 들어 있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급하게 내 놓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빨리 내 놓는 것 보다는 완성도를 더 높여 내 놓은 제품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인 SHW-M1001S는 3.7인치 크기의 아몰레드 화면과 영상통화 기능을 지원하며 운영체제(OS)도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2.1이 탑재된다. 이 밖에 DMB, HD급 동영상 재생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탑재했다. SK텔레콤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격이 90만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2년 약정에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택해 구입할 경우 20만원 대에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