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지식

감염병 사태가 소강상태에 접어들 기까지 무려 3년이라는 기한 동안 삶의 근간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활동이 해당한다. 그렇다 보니 실물로 마주하는 것 대비 화면으로 접하는 것이 90% 이상이다. 잘 보이는 효과를 중시하는 현상. 즉 디자인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좋은 디자이너를 모시는 건 당연하다. 주요 기업이 귀한 분 대우에 각별히 신경 쓰는 건 격에 맞는 배려라 보면 좋다. 디자이너가 사용할 장비를 세심히 챙기는 건 마찬가지 배경이다.

'코어 수가 많으면 좋은 걸까?'
'게임이 잘되는 PC가 디자인도 잘 될까?'

마음만 앞서다 보면 시장에 대한 이해가 뒤따르지 못한다. 정작 용도에 어울리지 않는 장비를 들이게 되는 일도 허다하다. 제대로 된 실력은 좋은 장비가 뒤따라야 가능한 것. 따라서 작업 환경에 대한 이해는 필수 절차다.

디자인을 취급하는 시장은 지극히 보수적이다. 사람부터가 소개받아 의뢰하고 진행하는 일련의 공식이 그들 시장의 섭리라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달리 디자인이 생성되는 환경은 여전히 보수적이며 폐쇄성이 짙다. 시간적인 여유나 학습효과를 기대할 만큼 관대하지도 않다.

그렇기에 과거에 사용하던 장비가 손에 익는다는 이유로 고수하는 사용자를 상대로 최신 기종으로 변화를 요구하거나 작업 효율이 그래서야 올라가겠냐며 허투루 불만을 토로하면 개념 없다는 소리 듣기 일쑤다. 더욱이 출판, 인쇄 분야 분야로 눈을 돌려보면, 돌아가는 장비가 십수 년 전 그것 그대로인 경우도 허다하다. 당연히 데이터도 이들 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만 한다.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도 골동품인 경우도 있고, 아무리 컨버전을 한들 깐깐한 기준에 충족해야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나오는 시장이다. 이렇게 하면 되겠지~ 라며 안일하게 접근했다가 정작 치수가 어긋나고 데이터가 꼬이고 그러한 환경에서는 십중팔구 결과물이 달라진다.


전통적으로 인텔 시스템 영향권 '디자인'

인텔은 예나 지금이나 호환성을 가장 중시해가며 상품성을 개선해온 브랜드다. 8세대, 9세대, 10세대, 11세대 그리고 가장 최신 플랫폼인 12세대까지 세대를 거듭해가며 개선된 상품성을 제공했다. 하지만 호환성은 변함없다. 예나 지금이나 호환성은 '인텔'이라는 프레임을 철저하게 고수한다.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과거에 돌아가던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22년인 지금도 시스템 교체 후에도 변함없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하는 건 단순히 '최신' 장비가 필요해서가 아닌 밥줄과 연관된 장비이기에 작업 효율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둔다.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데 무슨 효율이 있고, 무슨 속도를 따지겠는가!


물론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등은 매년 업데이트가 되면서 최신 시스템에 최적화가 비교적 잘 되어있는 대표적인 디자인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모든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단지 최신일 거라는 생각은 대단히 잘못된 착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디자인은 시작한다.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창조하고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아이콘이지만 작업 환경은 지극히 보수적이며 변화보다는 안정성을 더욱 중시하는 현장. 그렇기에 PC의 태동부터 변화를 주도했던 인텔이라는 브랜드기 지닌 영향력은 그들 디자이너에게는 표준으로 인정받는다.


더구나 인텔은 12세대를 기점으로 코어 아키텍처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변화를 꾀했다. 컴퓨팅 파워가 감당해야 할 무게감에 따라 성능의 강약을 적절히 조절하며 작업량을 배분하는 제법 똑똑해진 작업 처리 프로세서가 맞물려 동작한다. 오랫동안 구동해야 하며 안정성을 담보해야 할 작업에서 효과 높은 방식이다.

디자인 업계가 인텔 12세대를 상대로 한결같은 '러브콜'을 보내는 것을 단지 성능 논리로만 접근하지 말 것을 주문하는 배경이다. 그들 전문가에게 PC는 작업용 도구자 결과물로 평가받는 냉혹한 세상에서 살아남는데 필요한 핵심 도구다. 단지 저렴한 가격 또는 '이 정도면 충분해'라고 접근하는 문제의식'은 환영받지 못한다.

[용산 TALK] 컴퓨리 안재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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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디자인 환경에서 쓰이는 시스템을 주로 제작합니다. 흔히 PC 하면 게임을 목적으로 부품을 선별하고 가장 최신으로 구성하지만, 우리 고객님은 가장 최신보다는 검증된 제품을 우선하고 특히 관련 작업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여깁니다."

용산에 위치한 PC 조립 전문점 컴퓨리 안재우 대표를 찾아오는 고객은 특별하다. PC라면 게임을 다수가 떠올리는 것과 달리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문의가 이뤄진다. 예컨대 '디자인 소프트웨어 구동 과정에 오류가 없는지?' 또는 '작업이 끊임없이 이뤄지는지' 혹은 '데이터를 로딩하는 과정에 트러블은 발생하지 않는지' 등이다.

오랜 경험에서 안 대표는 인텔 시스템을 권장한다. 가격을 우선하거나 혹은 주변 지인의 권유로 특정 제품을 먼저 요구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상당수 단골손님이 웹툰·디자이너 분야 종사자였기에 관련 시스템을 무수히 제조했고 결국 문제없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어떠한 조합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안 대표의 경쟁력이다.

도대체 디자인용도 PC가 일반 PC와 어떻게 다르기에 굳이 인텔 플랫폼을 꼽는 것일까? "포토샵, 클릭스튜디오, 일러스터는 국민 작업 환경이에요. 여기에는 태블릿이 연결되고요. 이들 작업이 이뤄지는 PC는 끊김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PC 재원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사용자도 만족할 수 있죠."

비슷한 이유로 성능을 처음부터 높이는 사용자도 있단다. 문제는 최종 가격. 특히 디자인을 배우는 학생이라면 그들 사용자가 찾는 제품은 기준이 명확하다. "저렴하지만, 성능은 충분히 뒷받침되도록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라고 말한다.

그 점에서 인텔 12세대 플랫폼은 컴퓨리가 가장 선호하고 실제 디자인 작업 현장에 가장 많이 납품된 플랫폼이다. 상당수가 i5 시스템이지만, 하이브리드 코어를 통해 성능 최적화를 추구하는 사용자라면 i5 또는 i7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는 것이 안 대표의 설명이다.

결정적으로 인텔 플랫폼의 강점은 신뢰성이다. 신뢰성의 또 다른 표현은 호환성인데 오래된 소프트웨어 구동이 문제없는 호환성을 반드시 따져야 한다면 다년간의 경험에서 '인텔'이라는 브랜드만이 충족하는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용하는 환경의 특수성에 최적화 되어야 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이 주목해야 할 배경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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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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