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폭스바겐이 내년부터 판매에 돌입하는 전기 세단 ‘ID.에어로(Aero)’를 27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폭스바겐 최초의 전기 세단이자 ID 라인업 가운데 처음으로 주행거리 600㎞를 돌파한 ID.에어로는 안방인 유럽을 포함해, 북미,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3, BMW i4, 현대차 아이오닉 6(출시예정)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양산을 코 앞에 둔 콘셉트카 형태로 등장한 ID.에어로는 길이가 약 5M에 육박하는 크기를 갖는다. 중형 세단이지만 한 체급 이상 사이즈를 부풀려 동급 경쟁자 가운데 가장 큰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그룹 내 모듈화 플랫폼인 MEB 최신 버전을 통해 완성된 ID.에어로는 차체 바닥에 77㎾h 배터리를 얹어 한 번 충전 시 620㎞(WLTP) 주행이 가능하다. 이전까지 가장 먼 주행거리를 기록한 ID.4 Pro(518㎞) 보다 100㎞ 이상 늘어난 주행거리다.
비결은 최신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저중심 설계, SUV 보다 낮은 공기저항 계수 등이 결합된 결과다. 폭스바겐이 밝힌 ID.에어로의 항력계수는 0.23Cd. 스포츠카와 비교될 만큼 공기역학 성능은 출중하다.
비결은 최신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저중심 설계, SUV 보다 낮은 공기저항 계수 등이 결합된 결과다. 폭스바겐이 밝힌 ID.에어로의 항력계수는 0.23Cd. 스포츠카와 비교될 만큼 공기역학 성능은 출중하다.
매끈한 4도어 형태로 빚어진 ID.에어로는 LED 램프 일부 장식을 제외하면 당장 양산이 가능할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차세대 패밀리룩을 따라 그릴을 없앤 전면부와 화려함을 배제한 폭스바겐 특유의 디자인 특색도 모두 갖췄다.
거대한 휠 하우스를 가득 채우는 휠 크기는 22인치로 양산형에서는 이보다 작은 18~20인치 정도의 휠이 장착될 예정이다.
브란트슈테터(Brandstätter) 폭스바겐 CEO는 “ID.에어로는 지속적으로 발전한 MEB 플랫폼 아래 넓은 실내 공간, 긴 주행거리, 빠른 가속과 충전속도를 갖게 될 것이다”라며 “과거 사라진 플래그십 세단 페이톤과 비교될 정도의 뛰어난 인테리어 품질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추후 ID.에어로를 기반으로 한 왜건 버전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왜건 전기차는 3100㎜에 달하는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최대 111㎾h 배터리를 탑재, 665㎞(WLTP 기준)의 거리를 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임상현 기자 shlim@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