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새로 선보일 예정인 쿼드 코어 CPU ‘페넘 II X4 960T’, 운만 좋으면 6코어 CPU처럼 쓸 수 있다. 그렇지만 성공 확률은 50% 이하인 것으로 보인다.
AMD 페넘 II X4 960T는 페넘 II X6 프로세서에 기반한 4코어 CPU다. 최근 해당 제품에서 비활성화 된 코어 2개를 되살려 6코어 CPU로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종전 애슬론 II 및 페넘 II 프로세서 제품군에서도 이와 같은 코어 ‘부활’ 사례가 소개된 바 있다. 상위 제품에 뿌리를 두고 하위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최근 해외에선 페넘 II X4 960T 프로세서를 페넘 II X6처럼 쓸 수 있다며 연일 관련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그렇지만 6코어 성공 확률은 5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IT 정보 사이트 탐스 하드웨어(Tom’s Hardware)는 “업체 담당자가 시제품으로 확인해 본 결과 6코어 변신 확률이 37% 수준”이라며 모든 페넘 II X4 960T이 6코어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AMD는 새로운 8시리즈 메인보드 칩셋에서 코어 활성화를 가능케 하는 ACC 기능을 제한했다. 그렇지만 주요 메인보드 업체는 편법을 이용해 여전히 코어 부활 기능을 지원한다. 페넘 II X4 960T의 6코어 개조는 종전 7시리즈 메인보드에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넘 II X4 960T 프로세서를 꼭 6코어 CPU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조사인 AMD에서도 결코 이를 권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페넘 II X4 960T의 6코어 변신에 대해선 한동안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일도 기자 (idroom@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