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3GS가 등장하며 보급형 모델로 전락한 ‘아이폰 3G’가 단종 수순에 들어갔다.
일렉트로니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애플 홈페이지의 온라인스토어에서 아이폰 3G모델을 더 이상 구입할 수 없게 됐다는 것.
현재 미국 애플 온라인스토어의 아이폰 항목에는 아이폰 3G와 3GS 모델 모두가 등록되어 있지만 3G모델의 경우 구입 안내를 진행하는 ‘Select’ 버튼이 사라져서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한 상태.
이에 앞서 애플은 이통사인 AT&T에 대한 아이폰 3G모델의 추가 공급도 이미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첫 선을 보인 아이폰 3G는 작년 성능이 더욱 개선된 3GS 모델이 등장하면서 8G용량 제품만이 99달러라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으며, 국내서도 아이폰이 처음 도입될 때 보급형 모델로 3GS 제품과 함께 들여왔다.
한편, 차세대 아이폰 4G 모델이 출시되면 현재의 아이폰 3GS가 3G 모델의 뒤를 이어 보급형 시장을 맡게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지만, 미국 월마트가 아이폰 3GS 16GB 제품을 100달러 할인된 97달러(약 12만원 선)에 판매를 시작하면서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에서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는 KT의 한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아이폰 3G 모델의 판매 중단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3GS 모델의 가격 인하와 관련해서도 애플과 아무런 이야기도 오고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차세대 아이폰 4G 모델은 다음 달 7일 열리는 애플 개발자컨퍼런스에서 정식으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석 기자 (rpch@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