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있던 MP3가 3년을 넘어가면서 오작동을 시작하고, 2G 용량이 턱없이 부족하여 새로 MP3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도 소니 MP3를 써왔고,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과 음색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부가기능은
좀 부족하지만, 이번에도 소니 MP3로 선택했습니다.
마음 같아선 워크맨 30주년 기념 모델인 NWZ-X1050을 사고 싶었지만, 너무 비싼 가격으로 하위 모델인
NWZ-A845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X-1050과 음질/음색은 동일 부품과 기능을 사용하여 똑같고, 차이점은 터치 및 와이파이가 빠진 모델입니다.
일주일 정도 써보면서 느낀 장,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MP3 플레이어
2. 소니 특유의 깔끔한 음색
3. S마스터, 디지털 엠프 등을 이용한 극한의 음색 튜닝
4. 기존 아날로그 노이즈 캔슬링보다 더욱 강화된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5. 2.8인치 AM-OLED를 이용한 화려한 색감의 액정
*단점:
1. 버튼 조작부가 간격이 좁게 붙어있어 남자 손 사이즈로는 조작이 다소 불편
2. 경쟁 기종 보다 비싼 가격
3. 부가기능 부족 (동영상: 인코딩 필요, DMB 없음, 외장 메모리 미지원 등)
4. 스팩에 명시된 배터리 스팩보다 체감 배터리 성능이 너무 떨어짐
5. 액세서리 선택의 폭이 없음
장점이야 많이 봐왔지만, 단점에 대해서 몇마디 합니다.
일단 조작부가 버튼이 너무 붙어있어서 손이 큰 남자들은 다소 불편합니다.
또한, 비싼 가격이야 소니니깐 그렇다고 쳐도, 부가기능은 아이팟 터치나 국내 MP3보다
너무 많이 부족합니다.
이것보다 더 문제인 것은 배터리 성능으로 소니라면 엄청난 배터리 스팩을 자랑해왔지만,
이번제품은 글쎄입니다. 스팩에는 음악 29시간으로 표기되어있지만, 각종 음장 및 기능을 켜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DNEE, 클리어 스테레오, 노이즈 캔슬링 등)
배터리 칸 수가 떨어지는게 눈에 보일 정도니 문제가 있고, USB 단자는 소니 전용을 쓰기
때문에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소니는 호환 액세서리를 잘 발매하지 못하게 하는 점 때문에, 사은품으로 받은 실리콘 케이스
이외에 액세서리가 거의 없습니다.
가죽 케이스의 경우 소니스타일 매장에도 재고가 없으며, 크래들은 일본에서만 판매됩니다.
클리어 케이스도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만 판매되며, 액세서리의 선택의 폭이 없습니다.
또한, 일본 내수용인 NW-A840 시리즈와 비교하면, 가사지원이 안되며, 대신 라디오가 들어갔습니다.
일본 내수 모델은 브라운과 화이트 색상도 발매되었지만, 국내 모델인 NWZ-A845, A845는 블랙 밖에
없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이렇게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으로 주변 소음의 거의
완벽하게 차단하는 점과 번들 이어폰이 별도 단품으로 판매되는 MDR-NC33 (약 13만원) 이라는 점이
가장 컸으며, 소니만의 깔끔한 음색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부가기능과 동영상 + 음악을 동시에 원하시는 분께는 비추천이며, 음악 감상을 목적으로 하이엔드급
제품을 원하시는 분께 강력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