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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4'와 '갤럭시S'의 한판 승부

    • 매일경제 로고

    • 2010-06-08

    • 조회 : 646

    • 댓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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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7일(현지시각) 199달러짜리 ‘아이폰4’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달 24일부터 미국을 비롯한 5개국에서 ‘아이폰4’ 미국 판매를 시작하고 7월까지 한국을 비롯한 18개국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빨간 불을 켰다.

    미국 소비자보다 2년이나 늦게 ‘아이폰’을 샀고, 이제 막 ‘아이폰3GS’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한국 소비자는 ‘아이폰4’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안게 됐다.

    잡스가 이날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월드와이드개발자콘퍼런스(WWDC)’에 들고 나온 새 아이폰은 ‘아이폰3GS’보다 두께가 4분의 1 정도 얇아졌고, 화질이 약 2배 개선됐다. 소비자 불만 가운데 하나였던 카메라를 달았다. 카메라는 500만화소여서 고선명(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아이폰4’끼리 동영상 통화를 즐길 수 있다. 동영상 통화는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Wi-Fi)’ 서비스 구역에서만 가능해 이동통신망에 주는 부담을 줄이려 고민한 흔적을 엿보게 했다. 소비자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처지다. ‘아이패드’에 썼던 ‘A4’ 프로세서(CPU), 512MB 메모리, 16 또는 32GB 용량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화면에 회전·입체감을 주는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준비해 더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바탕을 마련했다.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하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담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아이폰4’의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넓힐 요소 가운데 하나로 손꼽혔다. ‘아이패드’에 담았던 전자책(e북) 서비스 ‘아이북스’도 담아 시선을 모았다.

    애플은 9월까지 88개국으로 ‘아이폰4’ 판매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16GB 모델을 199달러, 32GB 모델을 299달러에 판대. 미국에서는 AT&T를 통해 2년 약정으로 출시된다.

    스티브 잡스는 이날 “지난주까지 (애플) 앱스토어에 22만5천개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왔고, 내려받기(다운로드) 50억건이 발생했다"고 밝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앞세운 애플의 정보통신기기(ICT) 시장 지배력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임을 엿보게 했다.

    ▲삼성은 `갤럭시S`로 맞대응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2라운드’ 결전의 날이 밝았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4G 발표일에 맞춰 안드로이드폰 최고작으로 꼽히는 갤럭시S를 공개한다. 8시간 시차를 두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가 펼쳐지는 셈이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20년 휴대폰 제조 경험을 모두 결집한 최고 사양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를 8일 출시한다. 갤럭시S는 1㎓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OS 2.1버전을 장착했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한층 빨라졌고 슈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은 9.9㎜ 두께를 가진데다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내부 사양과 기술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라는 데 이견이 없다.

    갤럭시S는 출시 전 국내외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세계 100개국, 110개 통신사와 손잡고 일제히 출시된다. 예약주문만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이와 관련해 “믿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incredible) 일”이라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최고작으로 꼽히는 갤럭시S를 지원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아버지’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도 국내 론칭행사에 참석한다. 국내 스마트폰 출시 간담회에 해외기업 고위 경영진이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갤럭시S에 거는 구글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4’도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식 데뷔했다. 이미 4월 중순 아이폰4GS 시제품이 유출되면서 신제품 발표 기대감이 여느 때보다 낮은 가운데 이날 잡스가 아이폰3GS 외에 어떤 놀라운 발표를 할 것인지에 현지 전문가들의 시선이 쏠렸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선 새로운 ‘맥북 에어’나 ‘애플TV’ ‘아이튠스’의 새로운 버전 발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사파리 웹’ 브라우저 최신 버전 공개 가능성도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김동석·황지혜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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