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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파빌리온 dv4는 가격과 디자인 등에서 ‘무난하다’라는 포인트를 잘 살린 노트북이다. 코어 2 듀오와 튜리온으로 시작해 수많은 시리즈를 내놓은 이 시리즈가 코어 i시리즈 프로세서를 만나 또 한번 작은 세대 교체를 이뤘다. 전원을 켜면 노트북 윗판의 hp 로고에 빛이 들어오는 것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주는 파빌리온 dv4는 한마디로 가격과 성능을 두루 만족하는 가정용 노트북이다.
HP 파빌리온 dv4-2102tx는 인텔의 코어 i5 540 프로세서를 쓴 노트북이다. 코어 2 듀오의 상위 모델들을 대체하는 이 프로세서는 2.53GHz의 높은 작동속도에 하이퍼스레딩, 터보 부스트 등으로 코어가 갖고 있는 성능을 모두 뽑아내는 프로세서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두 개의 코어로 4개 코어처럼 작동하는 하이퍼스레딩은 한번에 여러 개 창을 띄워 놓고 쓰는 이들에게 편하다.
여기에 3GB 메모리를 갖췄고 i5 프로세서 안에 들어있는 기본 GMA HD 그래픽코어 외에도 AMD Radeon HD 4550을 더해 전원 관리와 그래픽 성능을 두루 만족시킨다. Radeon HD 4550은 넉넉한 게이밍 성능을 갖추고 있어서 가족들이 함께 쓸 PC로도 적당하다. 14인치 LCD는 1280x800 해상도를 낸다. 요즘 많이 나오는 16:9 화면은 아니지만 세로로 좀 더 긴 화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웹페이지나 문서를 많이 보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하드디스크는 500GB로 넉넉한 편이지만 e-SATA 포트를 달아 외장 하드디스크도 빠르게 쓸 수 있다. 더 이상 말 할 것도 없는 IEEE802.11n 무선랜이나 블루투스, 기가비트 이더넷 등은 모두 갖춰 확장성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
HP 엔터테인먼트 노트북의 특징인 리모컨도 기본이다. HDMI 단자로 노트북을 TV에 연결하고 익스프레스카드 슬롯에 꽂혀 있는 카드형 리모컨을 꺼내면 간단하면서도 편리한 미디어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다. 별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써도 좋지만 윈도 7 홈 프리미엄 운영체제 안에 들어있는 미디어 센터를 활용하면 노트북 안에 담긴 동영상, 음악, 사진 등의 콘텐츠를 다루기 더 쉽다. 그 동안 책이나 인터넷에서 보던 미디어 센터의 진가를 살려주는 것이 재미있다.
14인치에 2.2kg 무게는 현실적으로 휴대는 어려운 무게지만 집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쓸 수 있는 가정용 PC이자 때로는 혼자 쓰는 개인용 PC의 역할도 하는 파빌리온 dv4-2102tx는 120만원 선에서 만족할 만한 제품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