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지나 곧 여름이 다가올 듯한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사무실에 앉아 일을 하다보면 시원한 바닷가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 장면을 담아올 카메라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아마 신제품 소개 안내기를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올 여름 사용할 괜찮은 신제품이 있나, 어떤 제품을 사볼까?" 생각 하시는 분들 중 한 분이 아닐까 합니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소니에서는 얼마전 보급형 디지탈 카메라 신제품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 중 오늘 알아 볼 제품은 400만 화소급의 사이버샷 P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사이버샷 P73입니다. 소니에서는 2004년, 500만 화소급의 W1과 P100, P93을 출시하였고, 400만 화소급의 제품인 P73과 P43도 소개되었습니다. 이 두 제품은 외형과 기능이 거의 흡사하지만, P43은 광학 줌이 채용되지 않았습니다. 400만 화소급의 CCD는 소니의 독자적인 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Super HAD CCD를 탑재하였습니다. 노이즈가 적은 선명한 화상을 표현하는 리얼 이미징 프로세서로 인해 풍부한 색채와 매끄러운 그라데이션 재현이 가능합니다. 줌 기능은 광학 3배 줌과 최대 10배의 스마트 줌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광학 줌 기능은 P43과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배터리는 외출 시에도 쉽게 구입하여 대체할 수 있는 AA형 전지를 사용합니다. 알칼라인은 물론 충전식 니켈수소 전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표준 촬영모드에서 약 420매까지 촬영 할 수 있도록 배터리 성능을 강화하였습니다. 여행이나 특별한 기념 촬영 등 많은 양의 촬영을 해야 할 경우, 여유있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리얼 이미징 프로세서는 카메라의 고속화를 가능케 했습니다. 초기 기동시간은 약 2.3초, 촬영 간격은 약 1.2초, 셔터 랙은 약 0.3초, 릴리즈 랙은 약 0.008초입니다. 최대 해상도로 촬영했을 때, 촬영간격이 약 1.2초이므로 어린아이나 애완동물 촬영처럼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빠르게 순간순간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보급형 디지탈 카메라에는 대부분 장면모드가 지원됩니다. 특별한 환경의 촬영에서는 카메라 셋팅이 어려우므로 장면모드를 활용하기를 권해드립니다. P73에서 볼 수 있는 장면 모드 중 하나인 양초모드는 생일파티와 같은 케익 컷팅 장면을 촬영할 때 주로 사용하는 모드입니다. 이 밖에도 야경모드, 야경&인물모드, 풍경모드, 해변모드, 소프트 스냅 모드가 있습니다. 장면모드는 모드 다이얼을 돌려 설정합니다. 오토 포커스는 보다 넓은 영역에 쉽게 초점을 설정할 수 있는 5점 자동 측거 멀티 포인트 AF를 탑재하였습니다. 피사체가 구도의 중앙부분에 있지 않더라도 쉽게 초점을 맞춰 촬영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샷 P73은 셔터스피드나 조리개 값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는 수동 촬영모드도 탑재되었습니다. 최대 30초의 슬로우 셔터와 1/1,000초의 빠른 셔터스피드 설정이 가능하므로 움직임이 빠른 장면이나 시간의 흐름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모두 가능합니다. 연사촬영은 한번에 4매가 촬영되는 파인 연사와 연속하여 7매가 촬영되는 스탠다드 연사가 있습니다. 스포츠 장면처럼 움직임이 많은 촬영에서는 연사촬영을 응용하여 움직임을 모두 촬영한 다음, 그 중 베스트 샷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영상은 VX 스탠다드 모드에서 640 x 480의 사이즈로 약 5분 50초의 영상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음성을 포함한 동영상이며 비교적 장시간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재미있는 장면이나 놓칠 수 없는 순간을 동영상으로 생생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P73은 렌즈 아답타(VAD-PHB)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필터나 추가 렌즈를 활용하여 보다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 전용 마린 팩(MPK-PEA)도 사용할 수 있는데, 마린 팩은 수심 약 40m에서의 수중 촬영이 가능하고, 눈이나 비, 산악, 모래 등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사용의 편리한 기능 중 하나로 PictBrkdge기능이 지원됩니다. 카메라와 프린터를 직접 연결하여 방금 촬영한 사진도 그 자리에서 빠르게 프린트 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샷 P73은 그 동안의 소니 P시리즈의 제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한쪽 측면으로 렌즈가 치우쳐 있고, 렌즈 둘레를 따라 반원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휴대하기 편리하고 사이즈가 작아 한 손으로 촬영하는데도 무리가 없습니다. 버튼은 줌 버튼과 십자형 버튼, 메뉴 버튼 등 꼭 필요한 것만 채용하였습니다. 이런 버튼들은 카메라 후면에 깔끔하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소니의 기본 P시리즈의 디자인에 업그레이드 된 CCD와 새롭게 채용된 프로세서, 활용도가 높아진 추가 악세사리류 등을 제품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