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태블릿 디바이스 ‘아이패드(iPad)’가 기업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해외 IT 미디어 일렉트로니스타에 따르면 애플이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포춘(Fortune)지 선정 상위 100대 기업의 절반이 자사의 아이패드를 업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
애플은 기업 현장에서 아이패드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으나, 구매 형태가 초창기 일시적으로만 높은 ‘얼리어댑터 구매 곡선’을 따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아이패드에 대해 일시적인 흥미나 관심이 아닌, 본격적인 업무용 기기로 관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고 애플 측에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시장에서 아이패드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은 앞서 보급된 아이폰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포춘지에 따르면 상위 100대 기업 중 80% 이상이 아이폰을 도입해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즉 이미 아이폰의 업무적 활용에 익숙해진 기업들이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는 아이패드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기업 시장에서의 아이패드 도입 비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회계연도 3분기(6월 26일 마감)에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번 3분기 총 매출로 157억 달러를, 순이익은 3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이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로 3분기 출시된 아이패드와 아이폰 4의 높은 판매 실적을 꼽았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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