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새로 내놓은 코어 i5와 i7 프로세서의 시장 반응이 뜨겁다. 준 성수기인 7월 휴가 시즌과 함께 스타크래프트2라는 호재가 겹치면서 업그레이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최근 코어 i5 750과 i7 860 프로세서의 뒤를 잇는 코어 i5 760과 i7 870 프로세서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 제품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동작 속도가 빨라진 점이 특징이다.
코어 i5 760 프로세서는 인기 모델인 코어 i5 750을 대체한다. 2.66GHz로 동작하는 i5 750과 비교해, 이번 제품은 2.8GHz로 속도가 빨라졌다. 작업 환경에 따라 성능을 높여주는 터보 부스트 기능과 8MB 용량의 스마트 캐시는 그대로 유지된다.
상위 쿼드코어 제품인 코어 i7 870도 마찬가지. 2.8GHz에서 2.93GHz로 빨라져 전반적인 성능 향상이 있다. 코어 i7 프로세서는 1개 코어로 2개의 작업을 수행하는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갖춰 여러 작업을 동시 수행하는데 유리하다.
이들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대해, 유통업계는 앞서 선보인 제품에 비해 가격 차이가 적고 코어 i7 프로세서는 사실상 50% 가량 가격 인하 효과로 인해 구매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인텔 코어 i7 800 시리즈 상위 제품은 국내에서 70만원 이상에 거래됐었지만, i7 870 프로세서는 35만원선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33만원대에 팔리는 코어 i7 860과 비교하면 가격차가 크지 않다.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제품을 국내 공식 유통하고 있는 인텔공인대리점 삼사(인텍앤컴퍼니, 코잇, 피씨디렉트)와 팝콘피씨(www.popcornpc.co.kr), 니즈컴(www.needscom.com)과 같은 정품 판매점은 제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텔공인대리점 관계자는 "새로 선보인 인텔 코어 i 시리즈 프로세서에 대한 시장 반응이 매우 호의적"이라며 "스타크래프트2 및 하반기에 선보일 대작 게임에 대비해 PC를 업그레이드 하려는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강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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