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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5.1채널 이상의 음향 시스템을 가지고 싶어하지만 금전적이거나 공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제한받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때문에 좀더 현실적인 대안을 찾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헤드셋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이나 영화감상을 즐기는 유저라면 꼭 필요한 부품 중의 하나가 바로 헤드셋이라고 할수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스피커를 통해 소리를 들을 때보다 훨씬 더 주변의 소리를 잘 듣게 해주며,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듣게 해 줌으로서 집중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헤드셋도 저가에서부터 고가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그중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브랜드를 꼽으라면 바로 젠하이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젠하이저는 1945년 독일에서 설립된 음향기기 전문 업체로 유럽 헤드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만큼 그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중 이번에 선보이게 된 PC350 G4ME는 게임에 최적화 된 게임전용 헤드셋으로서 국내에는 지난 5월, 20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젠하이저 제품을 신뢰하는 유저로서는 그동안 젠하이저에서 느꼈던 감동을 PC350 G4ME에서도 마찬가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헤드셋과는 다소 차별화 된, 그리고 게임에 최적화된 젠하이저 PC350 G4ME을 통하여 젠하이저의 최고급형 제품이 유저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수 있는지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젠하이저 PC350 G4ME은 그 포장에서부터 일반적인 헤드셋과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헤드셋의 한쪽면이 보이는 투명한 겉박스를 해제하면 다음과 같이 젠하이저 PC350 G4ME을 고정시켜 주는 검은색의 플라스틱 지지대가 있으며 젠하이저 PC350 G4ME을 매우 단단하게 고정하여 혹시라도 모를 충격으로부터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지지대를 해제하면 다음과 같이 젠하이저 PC350 G4ME의 모습이 드러나게 되는데 헤드기어의 중앙에는 SENNHEISER라는 제조사명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젠하이저 PC350 G4ME에는 입체적이고 명확한 사운드, 보다 현실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Adaptive Baffle Damping 기술과 Duofol Diaphragm 기술이 적용되었는데 이들 기술은 모두 특허를 취득한 젠하이저만의 기술입니다.
 젠하이저 PC350 G4ME은 접이식 헤드셋으로 다음과 같이 접을 수 있습니다. 젠하이저 PC350 G4ME의 무게는 약 300g 정도로, 특히 착용했을 때 헤드셋의 무게를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헤어밴드에는 머리와 맞닿는 부분에 쿠션이 부착되어 있어 착용했을 때 부드럽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이크는 매우 부드럽게 움직이는데 조절 각도는 약 160도 정도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완전히 위로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 된 마이크는 주변의 잡음을 감소시켜 게임시 보다 명확한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젠하이저 PC350 G4ME에는 볼륨의 세기와 음소거를 조절하는 컨트롤러가 있으며, 후면에는 포켓 등에 고정할 수 있도록 클립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젠하이저 PC350 G4ME가 지원하는 단자는 케이스 전면의 오디오 패널이나 사운드 카드에 입력하는 마이크 단자와 스피커 단자로 나뉘며, 케이블의 길이는 약 3m 정도로 매우 넉넉한 길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7.1채널 게이밍 헤드셋인 로지텍 G35와의 비교를 통해 두 제품의 장, 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두 제품 모두 게이밍 헤드셋을 표방하고 있고 유선이란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으나 로지텍 G35의 경우 사운드 칩셋을 포함하고 있고 7.1채널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젠하이저 PC350 G4ME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매우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가지며 상당한 가격대를 자랑하는 게이밍 헤드셋인만큼 일반적인 보급형 제품들에 비해 확실한 차별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착용감에서는 젠하이저 PC350 G4ME이 로지텍 G35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로지텍 G35의 경우 헤드기어의 조임자체가 상당한 편이어서 장시간 착용할 때는 다소 고통이 수반되는데 젠하이저 PC350 G4ME는 매우 부드럽고 조임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착용감이 편안한 편입니다. 다만 로지텍 G35의 경우 조임의 강도가 세기 때문에 밀폐가 우수하며, 따라서 헤드셋을 착용했을 때 주변소리로부터의 영향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좌: 젠하이저 PC350 G4ME , 우: 로지텍 G35>  헤어밴드의 길이 조절은 두 제품 모두 비슷한 편입니다. 다만 머리가 다소 큰 본인의 경우 두 제품 모두 헤어밴드를 최대로 내린 상태에서 제대로 된 착용이 가능했는데, 젠하이저 PC350 G4ME의 경우 L/R로서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해 주는 문구가 표시되 있지만 로지텍 G35는 별도의 표시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귀와 맞닿는 쿠션은 두 제품 모두 편안하고 부드럽습니다. 이어컵은 젠하이저 PC350 G4ME가 다소 큰 편이며 두 제품 모두 귀를 완전히 덮는 밀폐형입니다. 다만 젠하이저 PC350 G4ME의 경우 로지텍 G35보다 조임의 강도가 덜하기 때문에 외부의 소리가 다소 잘 들리는 편입니다.   ▶ 영화 감상시의 음질: 영화 <9중대> 중  스피커나 헤드셋의 음질 테스트에서 사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전쟁영화의 감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영화는 든든한 우퍼를 갖춘 5.1채널 시스템에서 공간감과 방향감을 느끼면서 감상해야 제대로 그 효과를 느낄 수 있지만 헤드셋의 경우 고가와 저가 제품에 따라 그 차이가 비교적 극명하게 나뉘기도 한다는 점에서 좋은 비교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젠하이저 PC350 G4ME는 AK47 소총 소리라던지, 총알이 사물에 박히면서 파편이 튀는 소리, 대포에 맞아서 나는 충격음 등 비록 우퍼를 갖춘 서라운드 스피커나 홈씨어터 시스템 만큼은 아니었지만 헤드셋 치고 매우 우수한 음질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음부터 저음에 이르기까지 그 소리가 상당히 깨끗한 편이었고 이는 로지텍 G35보다 우수한 편이었으나 저음이 다소 약한 점과 공간감의 측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영화감상시에는 공간감을 느낄 수 있고 다소 묵직한 저음을 잘 표현해 주는 7.1채널의 로지텍 G35에 좀더 높은 점수를 줄수 있겠습니다. ▶ 음악 재생시의 음질: 마이클 잭슨 앨범 중  지금은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의 25주년 앨범 중 Man In The Mirror와 셀린 디온의 The Power Of Love란 노래를 청취해 보았습니다. 경쾌한 리듬의 마이클 잭슨과 잔잔한 리듬의 셀린 디온 노래 모두 평활한 사운드로 젠하이저 PC350 G4ME의 기본적인 음질을 평가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노래들입니다.
무척이나 고음을 자랑하는 셀린 디온의 곡 The Power Of Love에서 젠하이저 PC350 G4ME은 생각보다 고음의 소리를 잘 표현해주는 느낌입니다. 특히 볼륨을 올려도 노이즈가 전혀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스케일이 크고 웅장한 소리를 들려주는 절정부에서 소리전달이 매우 사실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에서는 노래 특유의 경쾌한 리듬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해 주었으며 낮은 저음 역시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게임에서의 성능: 게임 <크라이시스>중  크라이시스 워헤드와 오퍼레이션 플래시 포인트2: 드레곤 라이징에서 젠하이저 PC350 G4ME은 지금까지 겪어왔전 사운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사실적인 음질을 보여주었는데, 적들의 발자국 소리나 총알이 나뭇잎에 스치는 소리까지도 확실히 표현되어 역시 젠하이저의 최고급 제품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영상 재생이나 음악 감상용보다는 확실히 게임용으로 적합하다는 느낌입니다.  젠하이저 PC350 G4ME은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젠하이저의 제품이라는데서 그 존재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젠하이저만의 특허 받은 기술이 함축된 젠하이저 PC350 G4ME는 게이밍 헤드셋을 표방하는 보편적인 헤드셋과 확실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필수로 구입해야 할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젠하이저 PC350 G4ME와 같이 값비싼 헤드셋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소리를 만들어 주는 사운드 칩셋 역시 좋아야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습니다. 사운드 블라스터와 같은 값비싼 사운드 카드와 함께 사용된다면 젠하이저 PC350 G4ME의 경쟁상대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우수한 성능 만큼이나 부담스러운 가격은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헤드셋에 투자하기에는 다소 비싼 20만원 후반대의 가격은 섣불리 구입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하지만 젠하이저라는 네이밍이 소비자들에게 더 깊게 인식되기 위해서는 좀더 현실적인 가격책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