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스카이프(Skype)가 아이폰용 3G 통화와 멀티테스킹 기능을 내놓은 이후 국내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스카이프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옥션스카이프는 아이폰용 3G 통화 기능을 지원한 지난 6월 가입자가 전달에 비해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아이폰 iOS4 운용체계(OS) 기반으로 백그라운드 작동이 되는 2.1.0버전을 출시한 이후 다시 가입자가 확대돼 6월에 비해 한달새 4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옥션스카이프 관계자는 “3G 통화 기능을 내놨을 당시 KT가 데이터통신 이월제를 실시하는 등 스카이프 이용 환경이 변화된 것이 가입자가 늘어난 결정적인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멀티테스킹 기능 구현에 맞춰 또다시 신규 가입자가 증가했으며 정액제 가입자도 함께 확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스카이프는 연내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용 3G망 음성통화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가입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스카이프 신규가입자 증가는 다양한 환경변화를 통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에 대한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SK텔레콤이 m-VoIP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면서 앞으로 국내외 관련 서비스에 대한 이용률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