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프로세서의 세대교체에 가속이 붙고 있다. 코어2 시리즈에서 코어 i 시리즈로의 변화가 그것. 특히 듀얼코어 제품군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용산 IT 쇼핑몰 컴퓨존(www.compuzone.co.kr)의 자료에 따르면, 인텔 코어 i 시리즈의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듀얼코어 CPU의 전반적인 판매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코어 i3 프로세서가 눈에 띄게 활약했다. 그 뒤를 펜티엄 듀얼코어 E6000 시리즈가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는 듀얼코어 기반이지만 한 개의 코어로 두 개의 작업을 할 수 있는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갖추고 그래픽 코어를 담아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어도 3D 및 고화질 동영상 가속을 할 수 있다.
코어 i3 프로세서 중, 인기 품목은 530 제품으로 2.93GHz의 동작 속도와 4MB 용량의 캐시 메모리를 지녔다. LGA 1156 규격으로 H55 칩셋 메인보드와 호흡을 맞춘다.
유통업계는 코어2 듀오 E7000 시리즈의 자리를 코어 i3 프로세서가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코어 i3 프로세서의 가격은 14만원대로 코어2 듀오 E7000 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에 포진한 상태다.
인텔 공인대리점 관계자는 "코어2 듀오 E7000 시리즈를 빠르게 코어 i3로 대체되는 분위기다. 비슷한 가격대를 가지면서도 성능은 코어 i3가 뛰어나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내장 그래픽 가속을 지원해 저가형 슬림 PC 등에도 두루 사용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강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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