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재팬이 배터리 과열 현상을 빚은 휴대형 음악 재생기 `아이팟 나노`를 모두 교환해주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12일 전했다.
과열 현상이 나타난 배터리만 바꿔주겠다던 기존 방침에서 한 걸음 나아갔다. 일본 정부당국이 문제가 된 배터리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표하라는 명령한 데 따른 조치다.
일본 경제거래산업성(METI)에 따르면 2005년 9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일본에서 팔린 1세대 `아이팟 나노` 가운데 작은 화재 사고 4건을 포함한 과열 사례가 60건에 달했다.
애플은 일본에서 일어난 `아이팟 나노` 과열 사건을 “매우 드문 일”이라며 배터리 공급업체를 비난했다. 일본 내 제품 판매량은 밝히지 않았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