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지식

GXR+P10 리뷰 총평

그간 5회에 걸쳐 살펴보았던 렌즈유닛 교환 카메라 GXR+P10의 조합, 오늘은 그 마무리로 총평을 해보려 합니다.

GXR+P10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버튼들에 기능의 이름이 씌

여 있어, 누르기만 하면 작동이 되니 쉬웠습니다. 그중 가장 편했던 기능은 바로 다이렉트 기능입니다.

버튼을 한 번 눌러 모든 기능들을 꺼낼 수 있고, 작동이 쉬웠습니다. 그리고 한 낮에도 또렷이 보이던 3인치 LCD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살짝 보랏빛을 보이고 있는 코팅이 바로 한 낮 햇빛을 반사해주는 코팅입니다.

한글화, 어색하지 않은 폰트 설정이 또한 맘에 듭니다. 무엇보다도 어렵지 않게 한글 메뉴 변환이 잘 되어 있어서 신경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설명서를 읽으면 사용하는데 더욱 편리한 기능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굳이 설명서가 없이도 GXR+P10 기능의 80% 이상은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날이 어둑할 적에 어두운 암부의 계조를 살짝 이끌어내주는 HDR 기능이 GXR P10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위 처럼 어둑한 사진이 암부계조 활성화를 해서 촬영하면, 아래와 같이 암부 계조가 잘 나타나 사진이 더욱 보기 좋게 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바로 우리 집 앞 풍경입니다. 조금 높죠;;

정말 기록적인 사진이네요. 애기 낳기 바로 전날, 집앞 공원에 운동 나가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날 운동으로 2세가 건강하게 태어난 것 같습니다. 고마워 GXR P10에게 감사해야 할 듯 합니다. :)

샘플을 촬영하기 위해 나갔다가 운동이 절로 되고 건강한 아들을 순산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으니까요.

GXR+P10은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전형적인 하이엔드 디카에 유닛렌즈를 더한 제품이었습니다.

초점잡는 속도와 셔터랙이 다른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느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비교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기1존 DSLR에 비한다면 하드웨어적인 한계가 느껴졌으며,  특성의 차이가 분명해 보였습니다.  기존의 DSLR이 빠르게 초점을 잡고 셔터를 눌러 온전하게 피사체를 잡는데는 유리합니다.

즉, 정조준을 해서 어떤 효과를 주며 촬영할 것인지 생각할 기회가 있는 풍경사진, 기념사진, 동영상 촬영 및 캔디드 사진을 촬영하는데 이 카메라는 어울립니다. 그러나, 빠른 셔터찬스를 꼭 가져야 하는 다큐사진이나, 스냅사진, 동조하여 촬영해야 하는 스튜디오 사진등의 전문 사진가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들을 바르게 알고 구매하고 사용한다면 후회가 없을 듯 합니다. 이 제품의 장점과 한계는 분명하여 원하는 사용자층과 마켓이 정확히 정해져 있다는 뜻도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함께 제공하는 AV코드를 GXR + P10에 꼽아서 TV에 연결하면 이렇게 거대한 LCD가 완성!

집에서 재미있는 촬영을 하고 싶을 때, 다 같이 모여서 촬영한 사진을 보고 싶을 때는 TV OUT 기능을 이용하면 좋았습니다.

조금 이상한 셀프를 찍을 수도 있고 말이죠. :)

GXR와 P10의 조합을 보면서 현재 디지털 하이엔드 카메라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또 하이엔드 디카가 DSLR과 별도로 위치하여 그 존재 가치를 분명히 하고 있음을 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유닛 렌즈 교환식의 카메라로 먼지 유입을 아예 막아 버려 값비싼 먼지제거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도 좋도록 설계한 점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습은 컴팩트카메라의 그 것이지만, 다양한 유닛렌즈를 가지고 있어 마치 DSLR이 렌즈 교환을 하듯이

유닛렌즈교환을 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신선한 아이디어의 변환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이 유닛렌즈는 종류가 총 3가지로, 보다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유닛렌즈 생산이 관건이라고 보여지네요.

더 다양한 가격대, 더 다양한 종류의 렌즈군이 출시된다면 더욱 많은 사진가들이 주목하는 카메라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2010 Dazzi  함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