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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집 커지는 ‘에스프레소’ 시장.. MZ세대 홀린 伊 커피문화

    • 매일경제 로고

    • 2022-10-07

    • 조회 : 653

    • 댓글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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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서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에스프레소 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에스프레소 잔을 겹겹이 쌓아 놓는 SNS 인증샷이 유행하면서 인스타그램에서는 에스프레소 해시태그 검색 시 약 59만 900개의 게시물이 뜰 정도다.

     

    이렇듯 이탈리아 정통 에스프레소 문화가 국내 카페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킴에 따라, 유명 에스프레소 바들은 적극적으로 지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18년 국내 진출한 로마 3대 커피숍 중 하나인 ‘타짜도르’는 동탄을 시작으로 강남, 용산, 도곡, 광교 지점을 추가로 오픈했고, 국내 1호 스탠딩 에스프레소 바인 ‘리사르 커피’ 역시 약수동 본점에 이어 명동, 청담, 을지로 지점을 열었다.

     

    최근에는 다양한 에스프레소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다이브에스프레소클럽(DiveEspressoClub)’이 압구정 로데오거리 도산공원에 위치한 본점에 이어, 춘천시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쇼핑센터인 ‘NH농협타운 2022’에 가맹점 1호를 오픈했다.

     

       
     

    다이브에스프레소클럽은 정용진 부회장이 추천하는 맛집으로 유명세를 탄 ‘을지로 보석’과, 국내 최정상급 셰프와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는 전문 기업인 캐비아 프랜차이즈(KAVIAR F)의 협업으로 탄생한 에스프레소 바 브랜드다. 맛과 분위기, 가격까지 유럽 에스프레소의 오리지널리티를 그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오픈과 동시에 커피애호가들로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규 매장의 경우, 에스프레소의 진한 밀도를 표현한 블랙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본점과 차별화되는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스탠딩 바 형태의 좌석으로 마치 유럽에 온 것과 같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메뉴는 정통 에스프레소 5가지와 커피, 디저트 외 목테일(무알콜 칵테일) 등도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기기 좋다.

     

    나아가 국내 대기업까지 에스프레소 트렌드에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시장의 몸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의 파스쿠찌는 지난해 양재 본사 인근에 에스프레소 바 콘셉트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 6월에는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동일한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GS25 편의점은 올해 3월부터 일회용 전용 잔을 제작해 에스프레소 메뉴 판매를 시작했고,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은 MZ세대를 겨냥한 신메뉴 ‘에스프레소 콤프레또’를 최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통 에스프레소 바가 해외 경험이 많은 MZ세대를 자극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기업까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에스프레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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