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혼다가 10월 남은 기간 동안 일본 내 두 개의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최대 40%까지 줄일 것이라고 7일(한국시각) 밝혔다.
혼다에 따르면 이달 일본 서부 스즈카 공장 내 2개 라인에서 생산량을 약 20% 감축하고, 사이타마현 조립공장에선 생산 계획을 평월 대비 약 40%까지 낮출 예정이다. 앞서 혼다는 지난 9월 스즈카에서 40% 및 사이타마에서 30% 감산 계획을 발표했지만, 물류 사정 및 출고 계획 등을 고려해 일부 조정됐다.
혼다는 올해 두 일본 공장에서 생산 지연 문제를 지속적으로 겪고 있다. 올 6월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7월부터 다시 조정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부품 및 반도체 부족이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물류 문제도 회복되지 않으면서 혼다는 안방서 만족스럽지 못한 생산실적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빅, 베젤 등 판매대수가 많은 소형차 등의 출고기간이 전반적으로 길어질 전망이다.
혼다 외에 토요타 역시 생산지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토요타는 이달 초 월 생산목표를 75만대로 제시했다. 토요타의 평월 생산대수는 약 90만대로, 회사는 지난달 말 10월 생산목표를 80만개로 낮춘 뒤 1주일 만에 한 차례 더 하향조정한 바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