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올해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 GM의 프리미엄 픽업·SUV 전문 브랜드 GMC가 북미서 2024년형 시에라 HD를 7일(한국시각) 공개했다.
시에라는 GMC가 한국서 처음 선보인 픽업트럭인 만큼 신차의 국내 출시 여부에 소비자 관심이 쏠린다.
회사에 따르면 2024년형 시에라 HD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가솔린 엔진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디젤의 경우 V8 6.6ℓ 듀라맥스 터보디젤 엔진의 최고출력을 470마력, 최대토크를 약 134.6㎏f·m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GMC는 신형 터보차저를 탑재한 덕분에 로우엔드 토크(Low-end torque)가 25% 향상됐다는 설명을 내놨다.
가솔린과 디젤 모두 변속기는 자동 10단을 맞물린다. 구동방식은 후륜을 기본으로 사륜구동도 지원한다.
견인력은 시에라 2500 HD 크루캡 최대 2만1900파운드(약 9933㎏), 표준형 2만2500파운드(약 1만205㎏), 3500 HD는 3만6000파운드(약 1만6330㎏)에 달한다.
디자인 변화도 폭 넓다. 신규 라디레이터 그릴과 범퍼, 한층 날카롭게 다듬은 램프 등은 전면부 인상을 더 강인하게 표현했다. 3500 HD엔 18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되고, 선택품목으로 22인치 휠을 운영한다. 외부 컬러는 티타늄 러시 메탈릭, 스털링 메탈릭, 볼캐닉 레드 틴트코트, 레드우드 메탈릭, 미티어라이트 메탈릭, 다운포어 메탈릭 등 6종으로 확대됐다.
실내는 트림별로 차별화를 꾀했다. 일부 상위 트림에선 쉐보레 실버라도와 마찬가지로 13.4인치 터치스크린과 1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방 보행자 감지, 차선 이탈 경고 등 최신 안전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2024년형 GMC 시에라 HD는 2023년 1분기 북미서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AT4X는 2023년 하반기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GMC는 북미서 시에라에 7개 트림을 운용하지만, 국내엔 최상위 ‘드날리’만 판매한다. 신차의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안효문 기자 mun@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