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CPU가 다시 부활을 꿈꾸고 있다. AMD는 얼마 전 AM3 투반 식스코어 프로세서인 1055T를 발표하면서 그동안 고사양 AMD 프로세서에 목말라 하이엔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20만원 초반의 AMD X6 투반 1055T는 30만원중반에 판매되고 있는 코어 i7 920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능 덕분에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AMD X6 투반 1055T의 95W 버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AMD X6 투반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AMD 식스코어 제품들의 강점은 CPU 가격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의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AM3 소켓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엠텍은 자사의 메인보드 라인업을 강력하게 다져줄 7만 원대의 저렴한 AM3 메인보드를 선보였다. 7만원 초반의 ESTAR STA880G+HD 쇠라는 바이오스타(BIOSTAR) 제품으로써 AMD 880G와 SB710 칩셋이 조합을 이룬 제품이다.
AMD 880G는 당초 SB810의 출시와 함께 짝을 이룰 예정이었으며, 당초 예상했던 SB810의 출시가 미뤄지면서 기존 SB710과 조합되었다. 따라서 보급형 모델에서 기대했던 SATA3 지원은 물 건너가게 되었다. 대신 좋은 평가를 듣고 있는 ACC는 그대로 적용되었다.
ACC(Advanced Clock Calibration)는 바이오 언락킹(Bio-Unlocking)이 지원되며, 트리플 코어를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변신 시킬 수 있으며, 코어 클럭을 손쉽게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B710과 짝을 이룬 AMD 880G는 기존 785G의 라데온HD 4200보다 뛰어난 라데온HD 4250이 내장되었다. GPU 코어 클럭도 60MHz나 높다. 그 외 다이렉트X 10.1과 UVD 2 지원은 동일하다. 덕분에 ESTAR STA880G+HD 쇠라는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어지간한 3D 게임은 너끈히 소화할 수 있다.
ESTAR STA880G+HD 쇠라의 레이아웃은 mATX 타입의 제품으로써 블랙 색상에 강렬한 붉은 색상의 슬롯이 잘 어우러진 제품이다. AMD의 고유 색상인 붉은 슬롯은 강렬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길이가 짧은 mATX 타입 크기 덕분에 슬림한 크기의 PC 케이스나 HTPC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ESTAR STA880G+HD 쇠라의 전원부는 3+1 페이즈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AMD의 보급형 라인업인 샘프론부터 애슬론2, 헥사코어 페넘2 프로세서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전원부는 L6717 PWM과 L6743 모스펫 드라이버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모리 슬롯은 총 2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4GB씩 DDR3 듀얼 채널 구성으로 총 8GB까지 지원가능하다. 메모리는 DDR3-800/1066/1333MHz를 사용할 수 있다.
PCI-익스프레스 확장 슬롯 구성은 mATX 보드답게 매우 조촐하다. 그래픽카드 장착을 위한 PCI-E x16을 기본으로 2개의 PCI 슬롯이 마련되어 있다. 굳이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될 만큼 훌륭한 ATI 라데온HD 4250 장착되어 있지만 새롭게 ATI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X를 적용해 보다 나은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네트워크 칩셋으로는 리얼텍의 RTL8111DL 이더넷 컨트롤러가 탑재되어 있으며, 사운드코덱은 6채널을 지원하는 ALC662이 장착되어 있다. SATA2 포트는 총 4개가 제공된다. 덕분에 하드디스크를 비롯한 ODD를 총 4개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백패널은 PS/2 키보드만을 지원하며, USB 2.0은 4개를 지원한다. 또한, ATI 라데온HD 4250의 출력단자인 DVI와 D-Sub, 그리고 HDMI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기가비트 랜과 아날로그 사운드 출력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메인보드 이외의 구성품으로는 메인보드 퀵 인스톨 가이드와 드라이버 CD 1장, 전용 백패널 쉴드, 2개의 SATA 케이블이 제공된다.
ESTAR STA880G+HD 쇠라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보급형 모델인 샘프론 사용자부터 높게는 식스코어 사용자들까지 한 단계, 한 단계 밟고 올라가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메인보드다.
다시 말해 고급 사양의 PC를 구입하기에는 돈이 모자라는 사용자라면 우선은 샘프론을 구입해 사용하다가 나중에 목돈이 모이면 식스코어 프로세서를 구입해 남부럽지 않은 고사양 PC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비단 ESTAR STA880G+HD 쇠라만의 장점은 아니지만 저렴하면서 기본에 충실함을 갖춘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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