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DSLT 카메라의 장점
한가지 주목해 볼만한 점은 지금으로부터 약 45년전 캐논 펠릭스가 펠리클미러를 통해 70%의 빛을 필름으로 나머지 30%의 빛은 광학식 뷰파인더로 보냈던 구조였던 것에 반해, Sony의 DSLT 카메라는 30%의 빛을 광학식 뷰파인더가 아닌 위상차 AF7) 센서로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차이점의 원인은 후에 설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펠리클미러 고유의 광학적 특징으로 인해 펠리클미러를 바라보는 각도가 조금만 변화되어도 투명거울처럼 보이기도 하고 반사형 거울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그림 7에 나타내었다.
결과적으로 Sony DSLT 카메라 구조에서 광학식 뷰파인더와 펜타프리즘은 자취를 감추고 그를 대신하여 전자식 뷰파인더가 탑재되어 DSLT 바디의 크기를 대폭적으로 줄여주는 효과도 함께 구현되고 있다.
이러한 DSLT 카메라의 특징적 구조는 Sony에서 이미 발빠르게 움직여 특허로 법률적 보호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그림 8) 이러한 구조를 통해 구현되는 Sony DSLT 카메라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열거해 보았다.
(1) 우선 펠리클미러의 도입으로 초당 10장 수준의 연사속도를 구현했다. DSLR에서 이 정도의 연사를 구현할 수 있는 셔터스피드는 바디만 300만원 수준을 호가하는 고급기에서나 가능한 수치임에 유의하라!!!
(2) 라이브 뷰를 지원하는 DSLR 카메라의 최대 약점은 라이브 뷰 모드 시 AF 방식을 콘트라스트 방식으로 적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인데, 이로써 AF 자체의 속도도 늦을 뿐만 아니라 라이브 뷰 모드 시의 연사촬영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동영상 촬영모드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DSLT 에서는 뷰 파인더 모드나 라이브 뷰 모드 모두에서 위상차 AF 방식을 적용할 수 있게 되어 보다 빠르고 보다 정확해 진 AF 성능으로 사진의 결과물에 대한 적중율를 대폭적으로 상향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기존 Sony DSLR 라인업의 킬러앱 중 하나였던 제2의 센서를 통한 퀵 라이브뷰 (Quick Live View)의 AF 성능을 휠씬 더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신선하면서도 괄목할만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3) 위와 같은 2개의 혁신적인 카메라 본연의 기계적 성능향상 뿐만 아니라 DSLT 카메라의 경우 효율적인 바디 내 공간활용 및 광학식 뷰 파인더, 펜타프리즘의 과감한 생략으로 인해 바디의 크기를 미러리스 #1 타입의 수준으로 축소시켜 휴대성을 높였다. (이러한 DSLT 카메라의 사이즈 감소 정도를 그림 10 에 비교해 보았다.)
(4) 이로써 하이엔드 디카에 비해 확실한 열세였던 여러가지 하드웨어 스펙 등에서 거의 대등한 기능들을 갖추게 되었다. 즉, DSLT의 특징 = 하이엔드 디카의 장점 + 매우 큰 크기의 이미지 센서에 기인된 우수한 화질 로 당당히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킬러앱을 모두 갖춘 셈이다.
이제까지 열거한 기존 DSLR 및 미러리스 카메라 대비 Sony의 DSLT 카메라가 갖는 고유의 구조적 특징과 장단점들을 그림 9에 요약해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