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지털 시대의 성공적 진화집단, 후지필름
최근 들어 이미 포화상태인 기존의 카메라 시장의 위기를 타계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DSLR과 일반 디지털 카메라 간 이종접합(또는 하이브리드)의 시도가 널리 일반화 되어버린 현재의 상황 속에서,
이번에 발표된 파인픽스 신제품 2개 모델이 갖는 킬러 앱1)은 바로 하이브리드 AF 시스템2)의 탑재로 그 동안 값비싼 DSLR (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TTL3) 위상차 검출방식의 AF 기능이 소위 “똑딱이”로 통하는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에도 동일한 성능으로 탑재되어 기존의 디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의 빠르고 – 후지필름에서 주장하는 AF 시간은 약 0.158초 로 알려져 있다. 놀랍지 않은가? – 정확한 AF가 가능해졌다는 사실이다.
후지필름의 최근 행보가 너무나 공격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느낌을 받게 한다.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아바타]가 전세계적으로 3D의 열풍을 몰고 오기 약 1년 전에 이미 세계 최초의 양산형 3D 카메라 (모델명 : 파인픽스 Real 3D W1) 를 제작하여 이 분야에 있어서 현재까지도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기존의 CCD 이미지센서의 화질성능 측면에서의 한계, 즉 저조도 이미지 밝기 및 저조도 노이즈 특성이나 동적영역 (Dynamic Range) 측면에서의 한계를 신개념의 극상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Super CCD EXR 이미지센서4)를 개발함으로써 극복한 바 있었다. 이러한 Super CCD EXR 이미지센서가 탑재되어 개발된 디지털 카메라 역시 DSLR의 화질수준을 뺨치는 정도의 우수한 화질성능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찬사를 받은 바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S200EXR 및 F200EXR 모델에 해당한다. Super CCD EXR 이미지센서의 이전 센서와의 픽셀어레이 영역 내 색배열 측면에서의 차별성을 그림 1 에서 보였다.
- 후지필름 파인픽스 Real 3D W1 관련정보
- 후지필름 파인픽스 S200EXR 관련정보
그리고, 이제 후지필름이 다시 한번 전세계를 놀라게 할 세 번째 필살기가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에 해당한다. 이러한 최근 몇 년간의 후지필름의 공격적이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행보는 비록 디지털 카메라 관련된 원천특허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을 지라도 최근 몇 년 동안 이렇다 할 시장의 반향을 이끌어낼 만큼 자신의 본 분야인 디지털 이미징 기기 관련된 신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으면서, 거대한 공룡의 화석과도 같이 조금씩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는 필름시대의 제왕 “코닥 (Eastman-Kodak) 사”와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행보에 해당하는데, 이 지면을 빌어 후지필름의 세 번째 기술혁신에 해당하는 하이브리드 AF 기술에 대해 상세히 알아가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