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포드는 23일 신형 '투어네오 커스텀(E-Tourneo Custom)'을 공개했다. 차량은 유럽에서 2023년 출시되며, 포드는 출시에 앞서 모델 라인업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공개된 차량은 지난 5월 공개된 새로운 트랜짓 커스텀(Transit Custom)을 기반으로 한다. 화물 전용 모델인 트랜짓 커스텀과 동일하게 순수 전기, PHEV, 디젤 파워트레인이 제공될 예정이다.
신형 차량의 라인업은 E-트랜짓 커스텀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E-투어네오 커스텀이 주력 모델이다. 이 순수 전기 모델에는 125kW DC 고속 충전과 74kW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가 적용된다. 배터리는 11kW 충전기에서 8시간 이내에 완전히 충전되며, 고속 DC 충전기를 사용하면, 41분 만에 15%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은 완전 충전 시 최대 약 370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앞바퀴에 탑재된 215마력 파워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연결됐으며, 원페달 드라이빙(One-Pedal Driving) 기술은 제공된다. 차량은 최대 2톤까지 견인이 가능하며, 적재 용량도 넉넉하다.
다른 파워트레인 옵션으로는 2.5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있으며, 디젤 엔진도 있다. 디젤 엔진 차량에는 8단 자동변속기와 6단 수동변속기가 제공된다. 4륜 구동방식도 적용이 가능하다.
포드는 신형 투르네오 커스텀에 표준 및 롱 휠베이스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젤 및 PHEV 모델에는 최대 9개의 좌석이 제공되지만, 순수 전기 모델은 최대 8인승까지 가능하다. 차량 내부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뒤에 6개의 좌석이 장착된다. 신형 투르네오 커스텀에는 플로어 레일이 함께 제공돼 좌석의 레이아웃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 좌석은 모두 개별적으로 접거나 제거가 가능하며, 가운데 줄을 뒤로 돌려 탑승객이 마주보게 배치할 수도 있다. 좌석의 무게가 이전 모델보다 가벼워 레이아웃 변경이 더욱 용이하다.
실내에는 이전보다 승객에 초점을 맞춘 내부가 눈에 띈다. 차량의 파워트레인에 관계없이 파노라믹 글라스 옵션이 제공돼 더욱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가운데 줄의 3개 좌석에는 Isofix 마운트가 적용됐다. 그 외에 전동 슬라이딩 도어, B&O 사운드 시스템과 14개의 스피커, 3구역으로 나눠 조절이 가능한 온도 조절 장치 및 여러 개의 USB 소켓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트림 레벨은 고급스러운 티타늄 X와 오프로드 차량에서 영감을 받은 액티브 모델, 그리고 스포츠 모델로 구성됐다. 차량에는 19인치 알로이 휠, 인조 가죽 및 매트릭스 LED 조명과 같은 옵션이 제공된다.
한편, 새 모델은 포드에게 있어 중요한 타이밍에 출시된다. 포드 S-MAX와 갤럭시 MPV가 더 이상 업그레이드되지 않고 2023년에 단종됨에 따라 투어네오 커스텀은 SUV보다 더 큰 공간을 갖춘 실용적인 다인승 차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표민지 기자 pyomj@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