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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24일-벗는 나무,껴입는 사람

    • ksm***

    • 2022-11-24

    • 조회 : 62

    • 댓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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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24일-벗는 나무,껴입는 사람

     

     

     

     칼칼한 바람. 

    시베리아 자작나무들은 얼마나 추울까.

     ‘하얗고 긴 종아리가 슬픈 여자’(최창균 시인). 

    가녀린 나무들이 한데 모여 거대한 백색공화국을 만든다. 

     

     북풍한설 겨울의 최전선에서만 사는 은백색의 군대. 

    눈부신 옥양목 맨살 드러낸 채 ‘얼음 숲을 밝히는’ 등불. 

    영화 ‘닥터 지바고’에서 연인을 감싸던 순백의 정령. 

    알타이샤먼들이 그 껍질로 ‘별 담는 주머니’를 만들었던 ‘은 싸라기 망태'. 

    창백한 얼굴로 겨울을 지키는 그 모습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바람 불어 옷 훨훨 벗어버린 나무 성자들. 

    허파꽈리 같은 줄기 모두 드러내놓고, 대책 없이 서 있다. 

    나뭇잎 한 잎 질 때마다 겨울이 한발 한발 오는 줄 알았지만, 

    막상 다 지고 나니 뼛속까지 시리다. 

    하지만 한겨울 무거운 눈 덩이 주렁주렁 매달지 않아서 다행이기도 하다. 

     

     한평생 자식들 키우느라 허리 꼬부라진 부모님. 

    찬바람 불면, 그분들 걱정에 마음 졸인다. 

    시리고 차가운 바람불어도 

    앙상한 나무가지에 매달린 등불하나만으로도 

    따듯해질수 있는 겨울이 되시길.

     

     

     






     

     

     

     

    #정보성, #가을, #겨울, #일기, #일상, #댓글고수, #사교계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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