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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제약 '템포', 시대를 앞서간 45년

    • 매일경제 로고

    • 2022-11-23

    • 조회 : 42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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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홀릭] 동아제약이 1977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템포가 출시 45주년을 맞았다.

     

    템포가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1977년에 일반 일회용 패드 형태의 생리용품도 아닌 탐폰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야말로 상전벽해라는 탄식이 흘러나올 정도로 획기적인 일이었다.

     

    70년대 이전까지는 딸이 시집을 갈 때 서답 또는 개짐이라 부르는 삼베나 모시로 만든 생리대를 지참하게 하는 것이 관습이었을 정도로 생리용품을 일회용으로 쓴다는 인식조차 부족했으며, 생리를 대놓고 이야기하는 것 조차 꺼리던 때였다. 이런 시대상에 비춰보면 당시 템포 광고물이 얼마나 센세이션하게 다가왔을지를 가늠할 수 있다.

     

    오히려 템포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탐폰의 최대 강점을 생리기간의 활동성을 알리기 위해 요조숙녀 이미지와 거리가 먼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짧은 원피스를 입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학생, 해변가에서 팔다리를 드러낸 채 물놀이를 하는 여성들, 야구를 즐기는 소녀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80-90년대 템포는 ‘선진국 여성들이 대부분 사용한다’는 메시지도 반복적으로 전하며 ‘자유’, ‘혁명’, ‘해방’ 등의 메시지와 연결 지은 광고물을 선보였다. 국내에 탐폰을 소개한지 이미 여러 해가 지났지만 시장은 좀처럼 커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많은 생리용품 브랜드들이 탐폰을 출시했다가 곧 사업을 철수했던 때이다. 그럼에도 템포는 단편적인 생리용품만으로는 모든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탐폰을 놓을 수 없었다.

     

    탐폰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한 번 사용해 보면 편의성에 반해 또 찾게 되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템포는 전화로 연결하는 ‘템포 상담실’을 운영하며 샘플을 보내고, 탐폰이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들에게 세세히 사용법을 안내했다. 덕분에 90년대 후반 국내 탐폰 시장의 90% 이상을 템포가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엔 제품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힘을 쏟았다. 2001년엔 원터치 삽입식 탐폰 ‘뉴템포’를, 2006년엔 생리량이 많은 날에 사용할 수 있는 ‘탐폰 슈퍼’를 출시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2008년부터 순면 100% 흡수체 도입이다. 템포는 민감한 신체에 닿는 제품일수록 안심할 수 있는 소재여야 한다는 원칙 아래 화학 소재의 사용을 최소화해 나갔다.

     

    이때의 광고물에선 흡수력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생리량 3배의 용액이 담긴 비커를 템포 탐폰으로 막아두고, 익스트림 바이크 선수의 360도 회전에도 끄떡없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 3600개의 템포 위에 물감을 떨어뜨려 픽셀 아트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탐폰 시장의 No 1.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템포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2019년 팬티라이너를 시작으로 이듬해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패드류를 출시한 것이다.

     

    올 초 디지털 채널에서 공개한 광고는 템포 패드의 대표격 오버나이트를 소개했다. 템포 오버나이트는 43㎝라는 전례 없던 길이에 앞샘 방지 스퀘어 패드 구조를 갖춘 제품이다. 100% 유기농 순면커버로 독일 더마테스트의 피부 자극 테스트에서 Excellent 등급을 받기도 했다. 광고 후 판매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리 날 불안감?불편함에 쌓여 잠 못 이루던 여성들이 제품의 출시를 반긴 덕이다.

     

    템포 관계자는 “템포의 역사는 만연한 불편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누구도 찾지 않았던 대안을 제시하려 노력한 시간이었다”라며 “모든 여성이 경쾌한 발걸음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발 앞서 템포의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동아제약 #템포 #탐폰 #생리대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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