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아우디는 새로운 Q8 e-트론 SUV의 안전 벨트 버클에 재활용된 플라스틱 커버가 적용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계획은 아우디의 ‘플라스틱 루프 프로젝트(PlasticLoop project)’의 일부이다. 아우디는 다국적 화학 회사이자 플라스틱 제조 업체인 리온델 바셀(Lyondell Basell)과 협력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우디는 그릴, 범퍼, 휠 허브, 차체 하부 커버 및 기타 부품 등에서 나온 자동차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프로젝트는 먼저 수리할 수 없는 낡고 손상된 차량의 부품에서 시작된다. 아우디는 많은 수의 차량을 수리 및 서비스하는 아우디의 딜러 네트워크에서 이러한 차량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차량의 부품에서 금속 클립과 다른 물질을 제거해 플라스틱만 남긴다. 이 플라스틱은 분쇄기로 더 작게 분해되며, 화학적인 과정을 통해 새로운 부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플라스틱으로 바뀐다.
아우디가 이렇게 만들어낸 플라스틱 재료는 안전벨트 버클 정도의 작은 부품에 한정적으로 적용될 것이다. 재활용된 부품을 사용하는 것은 Q8 e-트론 생산 시 원재료 비용을 절감시키며, 환경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도 줄일 수 있다.
아우디는 안전 관련 부품이 이런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환경에 초점을 맞춘 이러한 행보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 BMW, 피아트 등의 몇몇 자동차 회사들도 브랜드 차량의 실내 장식과 외부 패널에 지속 가능하고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왔다.
표민지 기자 pyomj@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