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에 ‘태블릿’ 디바이스 바람을 불러온 애플 아이패드(iPad)의 후속 제품에 대해 벌써버부터 각종 루머가 쏟아지는 가운데, 7인치 크기의 아이패드가 내년 초에 출시된다는 주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제지인 포브스(Forbes) 등 외신들에 따르면 타이콘데로가 시큐리티(Ticonderoga Securities)의 분석가 브라이언 화이트(Brian White)가 애플이 크기가 작은 아이패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내년에 4,500만대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는 것.
화이트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지역 제조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3분기에만 600만대 분량의 아이패드 부품을 주문했으며, 4분기에도 700만대 분량의 부품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올해 2분기까지 1,300만대의 아이패드를 출하했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까지 4,5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화이트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신형 아이패드의 대략적인 사양을 설명했다. 신형 아이패드는 7인치 크기의 화면에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며, 마이크로 USB 또는 미니 USB 단자를 갖추고 최대 128GB의 용량을 제공한다는 것.
특히 카메라를 내장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아이폰4 처럼 전면 카메라도 제공함으로서 와이파이(Wi-Fi)기반 화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FaceTime)’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인치 아이패드 출시설은 삼성의 갤럭시 탭(Galaxy Tab)이나 RIM의 플레이 북(Play Book) 등 7인치 태블릿들의 출시 전부터 불거진 바 있다. 이는 9.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아이패드가 출시 직후부터 크기로 인한 낮은 휴대성이 계속 지적됐기 때문이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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