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주행 중 내비게이션 사용 비율은 국산차의 경우 높은 반면, 수입차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차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편의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얘기다.
리서치 업체 컨슈머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은 3년 내 새차 구입자 2만4619명을 대상으로 순정 내비게이션 사용 비율에 대한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제네시스 브랜드가 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어 현대차 74%, 기아 69% 등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가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쌍용차 61%, 르노코리아 60%가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는 23%로 저조했다.
수입차 브랜드의 내비게이션 사용률은 렉서스가 5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폭스바겐 44%, BMW 43%, 메르세데스-벤츠 38%, 볼보 35%, 아우디 31%, 미니 19%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가운데 이용자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은 티맵이 68%로 압도적이었다. 그 뒤로 카카오내비 18%,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 7%, 원내비 2% 순이었으며 나머지 모든 브랜드는 1% 미만으로 미미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김진국 사장은 “수입차 순정 내비게이션은 지도, 정보량, 반응속도 등 기능 측면에서 국산차 브랜드 대비 열세인 데다 업데이트도 더디고 불편하다는 게 일반적인 소비자들의 평가”라며 “그 대안으로 ‘티맵오토’를 내장형 내비게이션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