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지식

 SD (Secure Digital) 계열의 메모리카드에 대한 새로운 규격이나 표준, 포맷 등을 정립하여 보다 기술적으로 완성도있는 메모리카드 제품을 선보이는 데에 있어 탁월한 기여를 하고 있는 SD 연합 (The SD Association)에서 2010년 6월 24일자로 기존의 SDHC 메모리카드 및 SDXC 메모리카드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정의하는 새로운 기호를 발표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기호를 잘 익히기만 해도 사용자들은 자신의 시스템 사양에 적합한 메모리카드 제품을 적절히 고를 수 있는 체계가 드디어 마련된 셈인 것이다.

 우선 “UHS-I” 스펙 – 여기서 UHS는 Ultra High Speed의 줄임말에 해당한다. – 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104MB/sec 까지 구현될 수 있는 성능의 제품을 가리키는 용어로 이는 기존 일반적인 메모리카드 제품의 전송속도에 해당하는 25MB/sec 보다도 약 4배 이상이 빨라진 스펙에 해당한다. 이러한 “UHS-I” 기능이 포함된 SD 계열의 메모리카드의 경우 일반 시스템에서는 약 25MB/sec 수준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뿐이지만, UHS-I 규격의 리더기나 카메라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이의 4배 이상의 빨라진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UHS-I 규격에 해당하는 심볼을 그림 15 의 우측 그림을 통해 보였다.

 한편, “Class 1” 규격은 리얼 타임 즉, 실시간으로 HD 급 동영상의 저장이 가능한 스펙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Class 2, 4, 6 & 10” 등의 규격과는 그 성능 면에서 차별화되는 스펙에 해당하는데, 이를 그림 15의 좌측 그림을 통해 보였다. 아무리 화려한 스펙의 메모리카드 제품에 해당하더라도, 이제부터는 “UHS-I” 규격에 해당하느냐, 또한 동시에 “Class 1”에 해당하느냐를 유저들은 단순히 메모리카드 본체에 새겨진 기호를 통해 쉽게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 예시를 그림 16 에서 나타내 보았다.

 2010년 6월 23일, 메모리카드 업계의 최고 강자들 중 하나인 샌디스크 사에서 1GB 용량의 WORM SD Memory Cards를 대량생산하여 일본 내 경찰 조직에 배포하였다는 소식이다. WORM 메모리카드란 “Write Once Read Many”의 줄임말로 2008년에 128MB의 용량을 가지는 규격으로 처음 등장했었는데, 이 WORM SD 메모리카드에 한번 저장이 되면 약 100년 이상 안정적으로 데이터가 저장된 상태로 보관이 가능하며 심지어는 한번 저장된 데이터가 변경되거나 삭제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1GB 용량의 샌디스크 WORM SD 메모리카드의 이미지를 그림 17 을 통해 나타내었는데, WORM 메모리카드의 이러한 성질 때문에 SD 메모리카드에 통상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Lock Switch가 이 제품에서는 없는 것을 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WORM SD 메모리카드는 경찰의 수사기록이나 법원의 재판기록, 전자 투표 결과 등등 그 중요도가 높은 정보들을 주로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하게 된다.

Milpitas, Calif., June 23, 2010 - SanDisk Corporation (NASDAQ: SNDK), the global leader in flash memory cards, today announced that it is shipping in volume its 1 gigabyte (GB)1 SanDisk® SD™ "write once read many" (WORM) cards to Japan's police force. Police in Japan have implemented the SanDisk SD WORM card as the storage media of choice for tamper-proof forensic image archiving.

•Tamper-proof image capture and archiving assures the accuracy and legitimacy of forensic evidence

•Stores data files safely for up to 100 years*

•Obsoletes need for film and enhances digital photography for evidence collection and other applications

 2010년 6월 22일, 도시바에서는 자사에서 최초로 저장된 데이터의 무선 전송이 가능한 WiFi 기능의 SDHC 메모리카드 제품을 싱가폴에 본사를 둔 Trek 2000 사와의 합작으로 제작 및 발표회를 가졌다. 또한, 이 두 회사는 여러 기업들을 초빙하여 WiFi 메모리카드의 표준규격을 재정함으로써 자사 기술의 전파와 더불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포럼³⁾을 설립하기도 했는데, 이 포럼을 통해 양사를 비롯한 데이터 무선 전송 방식에 관심을 가진 여러 기업들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가고 있다.

 도시바에서 이번에 발표한 제품의 경우 8GB의 저장용량을 가지며 약 802.11 b/g의 무선 전송속도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림 18 에서 보여지듯이 이 WiFi 기능의 메모리카드가 탑재된 그 어떠한 시스템 – 가령 자체적으로 WiFi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디지털 카메라나 PC 등 – 이라도 메모리카드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의 무선 전송이 가능해 지므로 사진이나 동영상의 유저들 간의 공유가 더욱 더 쉬워지게 된 셈이다.

Features of SD card embedding wireless communication functions

•The ability to send and receive image data among digital still cameras equipped with an SDHC slot and the card.

•Upload and downloads of digital photographs between a digital still camera equipped with an SDHC slot and the card, and in a Wi-Fi environment, and a server.

•User management of image transmission and reception minimizes power consumption compared with current solution.

 이로써 도시바는 기존의 WiFi 메모리카드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던 Eye-Fi 사의 제품 라인업 (그림 19 참조)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진 셈이기도 한데, 아직까지 시장이 무르익지 않아 고가에 해당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간의 경쟁이 보다 심해져야만이 유저들 측면에서는 가격적인 메리트를 충분히 누릴 수가 있는 것이 시장의 현실이므로 이번 WiFi 메모리카드 제품 라인업에 새로이 진출한 도시바/Trek 2000 사의 행보는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