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500 시리즈 출시에 대한 내용이 오가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28나노미터 하이-케이 메탈게이트(HKMG) 기반의 그래픽 프로세서 샘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대만 TSMC에서 생산된 28나노미터의 그래픽 프로세서 샘플을 건네 받았다. 풍운(Fengyun) 이라는 코드명의 이 칩은 보급형 등급으로 테스트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제품은 실제 생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TSMC는 28나노미터에 대한 공정을 준비 중에 있다. 2011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세공정 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엔비디아도 28나노미터 기반의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월, GPU 컨퍼런스를 통해 2011년경 코드명 케플러(Kepler) 설계가 적용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케플러는 기존 테슬라 대비 4.5배 가량의 와트당 성능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13년에는 테슬라 대비 14배 이상의 성능을 갖는 코드명 맥스웰(Maxwell)을 선보인다.
케플러의 실제 양산은 2011년 하반기 또는 2012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지난 2009년 하반기에 페르미를 발표했지만 실제 제품 출시가 연기되면서 2010년 3월 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TSMC가 40나노미터 공정의 수율에 구멍을 드러낸데 따른 것이지만 28나노미터 공정 또한 40나노미터 이상의 제조상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실제 양산에는 40나노미터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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