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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PC 기본 입력 장치로 자리 잡았다. 키보드보다 직관적인 조작과 간편한 사용으로 PC 활용을 돕는다.

일반적인 마우스는 낮은 가격에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이 많아 흔히 소모품으로 분류되곤 한다. 그렇지만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마우스가 출시됨에 따라 마우스는 단순한 주변기기가 아닌 게이머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PC 제원이 높아지고 게임이 발전함에 따라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마우스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게이밍 마우스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일반 마우스로는 할 수 없는 미세한 조작이 가능해 많은 게이머가 게이밍 마우스를 쓰고 있다.

조위기어(www.zowiegear.com)는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되어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마우스 패드, 가방 등을 내놓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대만, 일본, 한국 등에 제품을 선보이는 전문 게이밍 기어 제조사다.

한성컴퓨터는 조위기어 EC2 게이밍 마우스를 출시했다. 일 년의 개발 끝에 출시된 조위기어 EC2 게이밍 마우스는 독자 개발한 마우스 휠과 높은 주파수의 광센서로 게이머가 보다 나은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는 데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최근 마우스 센서는 옵티컬에서 레이저로 넘어가는 추세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게이밍 마우스 제품군은 레이저 마우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렇지만 게이밍 전문 제조사인 조위기어의 EC2는 옵티컬 마우스로 출시됐다.

왜 조위기어 EC2는 옵티컬 마우스로 출시된 것일까. 제조사 측 설명에 따르면 최근 게이머는 천 재질의 마우스 패드를 선호하며, 옵티컬 마우스보다 레이저 마우스를 사용할 때 섬유질 조직이 더 많이 파괴되어 마우스 사용 시 마찰로 인한 정전기로 마우스의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마우스 사용 시 스킵 현상을 줄이기 위해 옵티컬 마우스로 출시된 조위기어 EC2는 FPS 등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 플레이 시 끊김 없는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 우레탄 코팅으로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조위기어 EC2의 외형은 유려한 곡선의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으로 게이밍 마우스의 특성상 장시간 사용 시 생길 수 있는 손의 통증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일반 마우스의 플라스틱 재질과 달리 표면을 우레탄 코팅 처리해 장시간 사용 시 손에 땀이 차 마우스가 미끄러지는 현상을 방지한다.

게이밍 마우스를 고르는 데에 있어 버튼의 클릭감은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버튼을 누를 때 뻑뻑하거나 누르는 느낌이 적은 제품은 장시간 사용 시 손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조위기어 EC2는 클릭감이 뛰어나 마우스 버튼으로 많이 쓰이는 옴론(OMLON) 스위치를 사용해 500만 번 이상의 클릭 시에도 이상 없는 작동을 보장한다.

조위기어 EC2는 총 다섯 개의 버튼을 가지고 있다. 마우스 좌·우, 휠, 측면에 위치한 2개의 버튼은 옴론 스위치를 사용해 누르는 감촉이 좋다. 그렇지만 2개의 측면 버튼은 좌·우 버튼에 비해 이질감이 느껴져 살짝 아쉽다.

▲ 긴 수명을 가진 휠 롤링 시스템

마우스의 휠은 사무용 뿐만 아니라 게임에도 많이 쓰인다. 조위기어 EC2는 독자 기술로 개발된 휠 롤링 시스템을 적용해 휠 고장이 잦았던 종전 일반 마우스와 달리 휠의 수명을 늘리고 게임에 최적화 된 정밀한 조작성이 돋보인다.

▲ 넓은 테프론 패드가 인상적이다

조위기어 EC2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옵티컬 센서는 아바고(AVAGO) ADNS-3060을 사용해 높은 프레임 레이트(Frame rate)를 가진다. 또한 독자 개발한 옵티컬 인코더를 내장해 뛰어난 조작감을 선사한다.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액션, FPS 등 다양한 게임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마우스를 움직일 때 마찰력을 줄여주는 테프론 패드는 일반 마우스와 달리 넓게 자리해 있어 편안한 게이밍 환경에 한 몫 한다.

▲ dpi 변경에 따라 변하는 휠 LED

조위기어 EC2는 게이머 취향에 맞춰 원하는 dpi(dots per inch)로 손쉽게 바꿀 수 있는 dpi 조절 버튼을 바닥면에 갖췄다. 또한 휠에 들어오는 빨강색(500dpi), 보라색(1,000dpi), 파란색(2,000dpi) 불빛으로 변경된 dpi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USB 방식 인터페이스는 종전 대부분의 옵티컬 마우스가 125Hz로 작동했고 그 이상의 속도를 내려면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가능했다. 그렇지만 조위기어 EC2는 별도의 드라이버 없이 1,000Hz로 작동해 진정한 플러그 앤 플레이를 구현했다.

게이머라면 게임을 하다 가끔씩 너무 집중해서 마우스를 들썩이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때 FPS 게임 등에서 타겟을 잡는 데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조위기어 EC2는 렌즈 수직 거리를 1.5mm로 줄여 게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최소화 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FPS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지 않다. 많은 FPS 게임들이 출시되었고 또 출시 예정인 게임도 줄을 잇는다. FPS 게임이 많이 출시되면서 게이머 층 역시 두터워졌다. 많은 게임용 주변기기가 출시되고 있지만 FPS 게임에 있어 단연 손꼽히는 주변기기는 키보드, 마우스다.

다른 장르의 게임과 달리 마우스 조작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FPS 게임에서는 키보드보다 마우스가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때문에 게이머는 FPS 게임을 할 때 좀 더 좋은 마우스를 쓰려 한다. FPS 게임 뿐 아니라 최근 인기몰이 중인 스타크래프트 2 같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에서도 게이밍 마우스는 진가를 발휘한다. 정확하고 신속한 명령 전달은 게임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조위기어 EC2는 게임 생활을 더욱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제품이다. 유럽의 전설적인 카운터스트라이크 프로 선수인 히튼(Heaton)이 제품 개발에 참여해 실제 게이밍에 최적화 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조위기어 EC2의 큰 특징이다. 그렇지만 게이밍 마우스답지 않은 평범한 디자인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 게이밍 전문 브랜드의 게이밍 마우스 = 조위기어는 실제 프로 게이머의 의견을 제품에 적극 반영해 게이머의 신뢰도를 높인다. 게이밍 기어 전문 브랜드답게 여러 환경에서 사용자 환경을 고려해 종전 게이밍 마우스의 장점을 모아 개발했다. 마우스 제품 하나에 일 년의 개발 기간을 가진 것만 봐도 최고의 제품을 출시하고자 한 의지가 엿보인다.

조위기어에서 출시한 EC2 게이밍 마우스는 프로 게이머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최대한 반영한 제품으로 일반 게이머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액션, FPS, 실시간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조위기어 EC2 게이밍 마우스는 게이머라면 관심 가질만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