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은 그동안 정체 상태에 머물었던 무선랜 이용률 증가에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서종렬)이 발표한 ‘2010년 무선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률은 8.3%로 지난해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무선랜 이용률도 지난해 9.2%에서 16.4%로 두 자리수를 넘어섰다.
무선랜 이용자 중 과반수인 59.6%가 무선랜을 이용한지 1년 미만인 신규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 보급과 무선랜 인프라 확산 노력이 실질적인 이용률 증가를 야기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자의 무선인터넷 이용률(99%)은 거의 100%에 달했고, 무선랜 이용률도 76%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0년 9월 현재 만12~59세 인구의 무선인터넷 이용은 59.3%로 전년에 비해 4.4% 늘었다. 무선인터넷 유형별로는 모바일 인터넷(이동전화 인터넷) 이용률이 56.6%로 가장 높았으고, 무선랜 및 초고속 무선인터넷(와이브로 또는 WCDMA/HSDPA) 이용률은 각각 16.4%, 3.6%로 나타났다.
KISA 서종렬 원장은 “가속화되는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맞춰 국민들이 무선인터넷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기술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