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제품 제공을 전제로 하는 체험단 리뷰로써 쓰여졌습니다.
언젠가부터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하드디스크 크래들이라는 물건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외장형 하드디스크 케이스와 달리, 간편하게 여러개의 하드를 번갈아가면서 꼽아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물건이죠. 기존에도 하드랙이라는 비슷한 개념은 있었지만, 본체에 별도의 베이를 설치해야 하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반면 HDD 크래들이라는 물건은 본체를 열 필요도 없고, 그냥 USB 메모리 쓰듯이 하드디스크를 꼽았다 뺐다 하면서 쓸수 있는 제품이었죠.
하지만 그러한 크래들의 경우, 아무래도 하드디스크를 위에서 수직으로 내리꽃아서 사용하는 제품이다보니 시각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초창기 제품은 먼지유입 등의 문제가 있기도 했죠.(후기에 나온 제품들은 커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텍에서 누워있는 HDD 크래들을 출시했습니다. Quick Desk 라는 제품입니다. 이번에 에누리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이 제품을 써볼 수 있었습니다.
박스 및 구성품
이 제품의 박스는 평범합니다. 하얀 색상의 박스이며, 외부에는 제품 특징과 사진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가장 처음 맞이해주는것은 제품 설명서와 비닐에 쌓인 퀵데스크 본체입니다.
구성품은 심플합니다. 본체, 전원 어댑터, USB 케이블, eSATA 케이블, 사용설명서.
이 중 eSATA 케이블은 제 본체가 eSATA를 지원하지 않는 관계로 테스트하지 못했습니다.
외형
이 제품은 외장형 하드케이스를 닮은 제품입니다. 하드디스크를 눕혀서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고 커버로 덮어두는 방식이라서 그런 느낌을 주는것 같습니다.
LED 인디케이터가 위치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조금 이해가 안가는데, 마치 버튼처럼 눌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면서 이 부분을 아무리 눌러도 어떤 기능을 하는지 전혀 알수가 없었습니다. 버튼은 버튼인데 아무런 역할이 없는것 같습니다. 추후 이 부분을 활용하는 소프트웨어가 나올지는 미지수이지만, 당장에는 버튼으로써의 기능은 못하는것 같습니다.
뒷면에는 각종 연결단자들이 있습니다. 전원 버튼역시 뒷면에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미끌림 방지를 위한 고무패드가 달려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SATA 커넥터 부분과,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쓸 때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막대가 달려있습니다. 이 막대는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쓸 때는 접어놓을 수 있습니다.
뚜껑은 특별히 닫혀 맞물리는 부위 없이 그냥 헐렁헐렁합니다.
뚜껑은 반투명한 재질입니다.
제품을 실제로 연결하면 이렇게 됩니다. Access 시에는 빨간 LED가 같이 점등합니다.
실제 사용
이 제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웨스턴디지털 WD5000AAKS 500GB 하드디스크를 사용했습니다. 약 2년 정도 사용한 제품이며, 내부에 데이터가 400GB 가량 차있는 하드디스크입니다.
제품을 장착하면 이렇게 꽉 차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뚜껑을 덮으면 됩니다.
하드디스크를 내부에 SATA 케이블로 연결했을때의 속도입니다. 안에 데이터도 많고 해서 평균속도가 76.8MB/s 정도밖에 안나옵니다.
퀵데스크를 이용해서 연결해 봤습니다. USB 연결의 한계인지, 평균속도가 28.4MB/s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균일한 속도가 나옵니다.
eSATA 케이블은 데스크탑에서 지원하지 않아 테스트해보지 못했으나, 특성상 SATA 케이블과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지는 속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평
이 제품의 타겟은 명확합니다. 하나 혹은 복수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운용하면서, 자주 교체해주나 본체에 하드렉을 다는 등의 작업이 부담스러운(혹은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실제로 다수의 하드디스크를 사용시, 간편하게 하드디스크를 교체해가면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은밀한 자료(!)를 숨기기에도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은데, 외장형 하드디스크라면 누구나 쉽게 USB로 꼽아보지만 생 하드디스크가 있으면 보통은 연결해 볼 생각을 덜해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몇 단점도 눈에 띄는데, 하드디스크 커버가 아무런 고정장치가 없어서 너무 헐렁거리고, 파워 LED 인디케이터 부분이 버튼으로 되어있음에도 아무런 용도가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장점
쉽게 여러 하드디스크를 돌려가며 사용
HDD 크래들의 시각적인 불안함 해소
단점
커버에 고정장치가 없어서 헐렁거린다
인디케이터 부분은 왜 버튼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