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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북에 SSD 달아 볼까

    • 매일경제 로고

    • 2010-11-17

    • 조회 :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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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이 모씨(34)는 요즘 SSD(플래시 메모리로 된 저장장치)에 한껏 빠져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SSD로 교체만 해도 노트북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람들의 경험담에 하루에도 몇 번씩 온라인 쇼핑몰을 들락거린다.

    이씨는 “값이 비싼 편이긴 하지만 얼마나 좋아지는 지 나도 써보고 싶다”며 “조간만 구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씨처럼 자신의 노트북에 HDD 대신 SSD를 적용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SSD에 대한 관심이야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국내 출시된 맥북에어가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다나와 관계자는 “SSD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던 터에 맥북에어가 출시돼 SSD에 대한 문의가 더 많아졌다”며 “가격도 크게 떨어지면서 구매 역시 활발하다”고 전했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10월 자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판매된 SSD 판매량은 올 1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격은 128GB SSD의 경우 연초대비 15만원 정도 떨어져 1월엔 50만원을 줘야 했지만 최근엔 35만원 선이면 SSD를 구입할 수 있다.

    SSD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다. SSD는 플래시 메모리로만 구성돼 HDD와 달리 기계적인 구동장치가 없다. 그래서 소음이 없고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일례로 지난 8일부터 국내 출시된 맥북에어는 SSD와 같이 플래시 메모리를 써 부팅이 15초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애플코리아 측은 “HDD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성능”이라고 강조했다. SSD의 확대는 PC 업계 새로운 활력소가 될 뿐 아니라 반도체 업계, 특히 낸드 플래시 제조 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동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열린 한 포럼에서 “맥북에어가 SSD를 탑재하는 등 하이엔드급 모델의 SSD 장착이 확산되면 낸드 플래시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소비자 관심은 분명히 커지고 구매도 늘고 있지만 업계에 따르면 SSD 탑재율은 아직 전체 노트북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신기술에 기반한 SSD의 등장이 새로운 모멘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승호 인텔코리아 SSD 담당 이사는 “현재의 35나노 제품보다 앞선 25나노 공정의 SSD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라며 “그러면 SSD의 가격이 지금보다도 더 낮아져 시장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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