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출시로 다시 한 번 아이폰 액세서리 시장이 호황이다. 애플 전문샵이나 액세서리 매장은 이제 기존의 아이폰 3GS 대신 아이폰4 액세서리를 앞면에 내세워해 신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폰 구매자들이 필름과 케이스도 함께 구입하는 편이라 진열대에는 다양한 아이폰4 액세서리들이 선택을 기다리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인케이스는 여러 액세서리 가운데 특유의 둥글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자주 눈에 띄는 브랜드다. 수납공간이 풍부한 다용도 백팩이나 노트북 가방으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아이폰 케이스 시장에도 많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견고한 품질로 인기가 높다.
대표작은 ‘슬라이더 케이스’로 케이스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분리한 뒤 아이폰을 밀어 넣어 장착하는 방식에서 따온 이름이다. 케이스 아랫부분만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스피커나 거치대 등의 독(dock)에 연결하기 위해 케이스를 전부 벗기지 않아도 된다는 기능적인 이점도 가진다.
인케이스 슬라이더 케이스는 컬러나 문양, 재질을 다양화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다. 최근 국내 출시한 아이폰4용 슬라이더 케이스 역시 총 6가지 색상(블랙, 화이트, 건 메탈, 머우브, 셀라돈 그린, 스터링 블루)을 내세워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두 견고한 플라스틱 하드셀 소재로 내구성을 갖추면서도 손에 쥐었을 땐 약간 폭신한 느낌이 들도록 코팅해 그립감을 높인 것이 특징. 케이스를 끼우거나 벗길 때 아이폰 앞뒷면에 흠이 나지 않도록 안쪽에는 정교하게 고무 가드레일이 자리잡고 있다. 고무 재질의 가드레일이 아이폰을 단단히 잡아주는 덕분에 케이스가 덜렁거리거나 안에서 긁히는 등의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그만큼 고무가 단단히 아이폰을 잡고 있어 독에 연결하기 위해 아랫부분만 분리하는 것이 번거롭다.
뒷면 카메라나 옆면 버튼 위치에는 각각이 기능할 수 있도록 큼직큼직하게 구멍이 뚫려 있다. 특히 카메라 주위에는 아이폰4 LED 플래시가 케이스 홈에 반사돼 사진을 왜곡하지 않도록 플래시 링(Flash Ring)이라는 이름으로 꽤 넉넉하게 특수 처리되어 있다. 다른 버튼은 딱히 조작하기 불편한 부분은 없지만 전원 버튼이 케이스 안쪽으로 다소 깊어 신경 써서 눌러야 하는 편이다.
아이폰4 인케이스 슬라이더 안에는 아이폰을 비스듬히 세워둘 수 있는 플라스틱 투명 스탠드도 기본 제공된다. 케이스를 씌운 채로 각도에 따라 두 가지 경우를 연출할 수 있는데 가로로 길게 놓아두는 방식의 거치대이기 때문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한 채로 모니터 근처에 두면 적당하다.
이동준 @스마트가젯 운영자 https://www.smartgadget.kr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