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동안 인터넷 상에서 비교하고 고민한끝에 구입을 했는데요.
(그나저나 여기 최저가도 잘 비교하고 사세요, 우*홈** 것을 우연히 봤는데, 중국어카드까지 합한 가격으로 올라와 있더군요. 에누리목록엔 그냥 본체만인 걸로 표시되어 있었지만요. 그렇게치면 가장 싸서 그것으로 샀어요.)
어제 하루 저녁 내내 만지작 거려보고 눈에 띄는 단점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반품 결정했습니다.)
1. 결정적으로 화면 반사.
.. 꼭 직접 보고나서 구입하십시요.
이것 사서 좋다고 쓰시는 분들은 이게 별 문제가 안되는 분들이겠지요.
개인차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렇게 반사가 심한지는 몰랐습니다.
액정화면이 딱 한 각도에서만 겨우 반사없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각도가... 화면을 한참 뉘어야합니다.;;
게다가 화면 명암조절은 있는데, 콘트라스트 조절이 없어서 글씨를 굵게도 못하고.. 그래서 더 보기가 힘드네요.
책상에 앉아서 가만히만 놔두고 쓰실 분들은 별 문제 없을지 몰라도 저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그때그때 써야하는 사람들한테는 정말 안 좋습니다. (반품 결정의 결정적!!!! 요인)
칼라까지는 필요없어~ 라면서 이걸 구입했지만.. 백라이트만은 왜 필요한지 제대로 깨닫게 되었네요.. --;;
2. 터치스크린 기능..
터치스크린 자체야 매우 좋죠..
그런데.. 도데체!!!!!! 모든 메뉴가 펜터치로 들어갈 수는 있는데, 나올 수는 없습니다!!
항상 esc 버튼으로만 메뉴를 나올 수 있죠. (그것도.. 버튼들 중 가장 아래, 가운데 있는 버튼을...)
이게 뭡니까... --;; 펜터치만으로 계속 사전을 돌릴 수가 없단 이야기죠.
사용해본 결과.. 펜터치는 오!직! 중국어나 한자 입력시에만 메리트가 있단 결론이 나오더군요.
3. 자판..
자판도 다른 사전들보다 좀 불편합니다. 누르는 감 자체도 그렇고, 배열이나 기능키도 좀 그래요.
(esc 버튼이 키보드처럼 왼쪽 상단끝에만 있었어도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을 듯.)
영한, 한영 등 사전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키도 없구요.
이 역시 책상에서 책보면서 이용하기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을지 몰라도.. 바로바로 다른 사전으로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은 현장에서 틈틈히 찾아보기에는 매우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죠.
특히나 지금까지 이용해오던 카시오 전자사전과 비교가 되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뭐.. 책상앞에서 주로 책읽으실 때 사용하실 분들은 이 사전 쓰십시요. 가격대 성능비.. 그렇게 보면 매우 좋습니다. 사전 빵빵하고 조금 차분하게 시간들여서 찾아다니면 방대한 내용을 제공해주니까요.
그렇지만.. 돌아다니면서 현장에서 사용하실 분들은 절대!! 비추입니다.
사용하기 성가시고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틈틈이 시간나는 틈마다 사용해야하는데,
바로바로 스피디하게 쓸 수 없고, 척척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