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용 모바일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패드 대열에 합류한다. 경쟁 이동통신사들이 앞서 선보인 관련 분야에서 서비스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22일 LG유플러스는 이번주 중에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스마트폰용 모바일 내비게이션 ‘오즈내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달초에 삼성전자의 LG유플러스용 스마트패드 ‘갤럭시탭’도 선보일 방침이다.
‘오즈내비’는 지난 4월 윈도모바일폰 오즈옴니아용으로 출시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오즈&내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버전이다. 오즈&내비에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서비스를 실행하면 지도와 안정운행 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
오즈내비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엠앤소프트의 ‘맵피(Mappy)’의 데이터를 이용해 길안내 뿐만 아니라 명칭과 주소별 목적지 검색, 최근 목적지 검색, 즐겨찾기, 주변 교통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 출시를 목표로 마무리 안정화 단계에 돌입했으며 전용 요금제 선정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오즈내비 서비스는 스마트폰요금제인 ‘오즈스마트’ 가입자 중 일정 금액 이상이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인터넷 요금제인 오즈 가입자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월 5000원에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로는 SK텔레콤의 ‘T맵’과 KT의 ‘쇼내비’가 있으며 연내에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어 연말 이통사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음달 초에는 스마트패드 경쟁 대열에도 뛰어든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패드 ‘갤럭시탭(모델명 SHW-M180L)’을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테스트에 돌입해 이르면 12월 첫주에 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품명은 앞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갤럭시탭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WCDMA를 지원하는 SKT 갤럭시탭과 달리 이 제품은 CDMA2000을 지원하는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기능은 글로벌 모델과 동일하다. 또, 요금제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으나 출시가격도 SKT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용 갤럭시탭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로부터 와이파이(WiFi) 기술인증을 마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상황이라면 다음달 초, 늦어도 중순 이전에는 출시돼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을 기획 중”이라며 “모바일 내비게이션 오즈내비를 비롯한 다양한 자체 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